다들 알겠지만 사람이 다 개인사정이 있기에 힘든사람이 있으면 어느정도 선에서 배려를 해 줄 수는 있어. 그런데 그것이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다들 알 거야. 사람인지라 다 마음속에는 쌓이기 때문에 적절히 해소하지 않으면 파탄나는것이 순리지. 

진짜 얘네들은 이런말 하기 싫은데 쇼맨쉽만 늘고 근본적인건 전혀 바뀌지 않을 것 같아. 진짜 2.0, 에이미사태, 재무장사태 다 참았지만 이제 내 가슴속은 스택이 쌓일만큼 쌓여다고 생각함.


과금액이 몇백 몇천 단위는 아니지만 게임 초기부터 매달 꾸준히 월정액관련 상품은 다 샀었고 건틀릿도 시즌2때라 날먹시기기는 하지만 챌린저 찍어봤기에 게임에 애정은 나름 있는 유저야. 컨소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고. 솔직히 이번 조치들은 나에게 큰 피해는 없다고 느껴. 오퍼도 2호기작 한거는 김하나만 있고 그마저도 하나는 8/11까지는 아니니라 금액적으로는 크지 않아. 하지만 사람의 태도란게 말 한마디로도 파탄나는것과 같이 이번 조치들이 굉장이 불쾌했고 기만하는것 같이 느껴지는 것은 나만 그런걸까?


요새 모바일게임은 블루아카이브와 카운터사이드만 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번에 블루아카이브 가챠 개폭망해서 어제 맨탈이 나갔었음. 3천장 돌렸는데 하나빼고 다 중복만 떳거든. 그런데 그거는 단순한 일이 안풀렸다는거에 대한 분노라면, 이번 카운터사이드의 일은 평소 스택이 쌓였던 사람이 날 존나게 기만해서 그거에 당한 느낌이다. 즉 게임내적인 문제(게임 패배라던가 게임내 억까와 같은 문제)가 아닌 게임 외적으로 사람을 너무 피곤하게 만듦. 왜 우리가 지들이 BM설계 초반 잘못한 리스크를 다 짊어져야 하는걸까? 


물론 신규유저들에게는 이번이 시작하기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이제 시스템적으로는 나름 안정권에 들었다고 보이니까. 다만 오랜지기와 같이 함께했던 나에게는 이번일이 너무 가슴속에 깊이 다가왔어. 새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나를 엿먹인 느낌이거든. 게다가 나는 엿먹은 정도지만 나보다 더 애정했었던 오퍼 2호기의 건공들은 어떻게 느낄까?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어. 얘네는 회사이고 사람하고 달리 의사결정시간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은 알아. 그래서 아직 나는 기다리고 있어. 오해로 끝나기를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