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상연 총괄 PD님.
애정과 증오로 똘똘 뭉쳐 20년 12월 말미부터 카운터 사이드를 즐기고 있는 유저입니다.
우선, 저는 박상연 pd님께서 진심으로 이것을 개선이라 생각하고 행하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악의로 저지르고자 했고 실제 그것이 악의 였다면 그건 사람이라고 부를 수가 없으니까요.
여하튼 이러한 대전제 아래 제가 다시 한번 거듭 말씀 드리자면, pd님께서 앉아계신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야 말로 카운터 사이드 3년간의 역사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사건들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 입니다.
pd님께서 카운터 사이드에 막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2.5주년 그 자리에서 아인 츠바이 아크릴 스탠드를 들고 환하게 웃으시던 그 모습은 애정 없이는 불가능한 행위니까요.
하지만 저는 pd님이 카운터 사이드라는 '게임' 에 애정을 가지고 있으신지는 모르겠습니다.
게임은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된 상품입니다.
스토리, 연출, 캐릭터의 개성, 세계관과 설정의 매력. 이 역시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것들로만 성공 할 수 있는건 게임이 아니라 소설입니다.
게임에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대표님. 동시에 모바일이라는 플랫폼 특성상 편안함도 있어야겠죠.
그런데 작금의, 그러니까 6.0 이후의 카운터 사이드에는 둘 다 없어졌습니다.
사실 이전이라고 그게 뭐 있었던거 같진 않은데 그래도 0.5랑 0은 다르니까요.
pd님께서 진정으로 이 '게임' 을 심도 있게 플레이 했다면 정말 필요한 캐릭터만 고르고 골라도 외전 파밍으로 8000이터에 가까운 소모치가 나오게 할 리 없고,
pd님께서 진정으로 이 '게임' 을 심도 있게 플레이 했다면 격전용 오퍼 2호기 구제책만 제시할게 아니라 함선 2호기도 구제 해주셨어야 하며,
pd님께서 진정으로 이 '게임' 을 심도 있게 플레이 했다면 한돌로 인한 코스트 가속을 염려해 하다못해 격전에서라도 코스트 환급은 기능하지 않도록 했어야 하고,
pd님께서 진정으로 이 '게임' 을 심도 있게 플레이 했다면 한돌로 인한 6퍼센트의 차이가 근소하다는 발언은 머릿속에서도 떠올리지 말았어야 합니다.
사실 이 이외에도 많습니다. 정말 1년치를 몰아서 당한 것처럼 많습니다.
전당은 이제 가성비 좋은 템을 전용 소모재화를 사용해 편하게 얻을 수 있는 파밍처가 아니라 적지 않은 이터니움을 소모하는 부담스러운 컨텐츠가 됐고, 테스트 서버에서나 진행해 평가해야 할 단계적 조치를 본 서버에서 진행함으로 인해 이미 수많은 신규 유저가 재화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개중에 그나마 사소한 부분으로는 로비에서 건틀렛 포인트와 지부 미션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것 부터 서브스트림 ui는 멋에 치중한 나머지 편의를 포기한 구조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러고도 더 떠들게 남아있다는게 놀라울 수준입니다만, 사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으로 놀라운건 다이브에 대한 문제점입니다.

박상연 총괄 pd님.
아니 선생님. QA가 뭔지 아십니까? QA의 사전적 정의는 품질 보증입니다. IT 업계에선 그보다 더 깊게 들어가 품질의 결함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기 위한 작업까지도 담당하고 있겠지요.
죄송하지만 선생님은 보증이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품질은 무슨 뜻인지 당최 아시기는 하신거구요?
제가 볼땐 모르시는 분 같습니다. 아시는 분이 QA, 그러니까 품질을 확인하는 기간에 발견한 '품질의 오류' 를 그대로 방치한 채 유저들에게 공개한다고요?
그런 사람이 품질이 뭔지 알고 보증이 뭔지 안다고 말하실 수가 있으십니까?
pd님 께서는 식당에 가셔서 족발을 주문했는데 다 상하고 썩어서 파리가 꼬이는 흉물이 그릇에 담겨나오면 어떠실 것 같나요?
화나시나요? 어이없나요? 환불 받고 싶나요?
그러지 마시고 그냥 그거 그대로 드세요.
지금 저희가 그러고 있듯이 식당 사장님이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빌어주면 그냥 얌전히 입 벌려서 드셔주시라구요.
왜요. 우리는 꾸역꾸역 먹어야 되는데 pd님은 못드시겠나요? 그럼 굶으시던가요. 드시지 마세요. 저희가 그러고 있는 것 처럼 참으세요 그냥.
이쯤와서 다시 한번 말씀 드리건데, 저는 박상연 pd 님께서 일련의 모든 사건들에 악의를 담지 않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또 다시 한번 말씀 드리는건데, 거기에 악의가 담겨있지 않고 또 '카운터 사이드' 를 사랑해서 한 결과가 이거라면 나가주세요.
pd님의 진심이 이런거라면 그냥 카운터 사이드의 팬 중 하나로 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사람이 실수 할 수 있는 위치와 기간이 있는건데, pd님 께서는 실수 해도 되는 위치도 아니거니와 실수 할 수 있는 기간마저 넘기셨습니다.
3년 했으면 오래 하셨다고 봅니다.
3년 동안 죽어라 진심을 다해 공부를 했는데 안됐으면 그건 앞으로도 평생 안되는 겁니다.
단 한 보의 발전도 없이 거듭해서 퇴보만 반복하면 그건 pd님이 죽을때까지도 안될 일이라고요.
하지마세요 그러니까 제발.
지금 기분이 어떤지 아세요? pd님 그 자리 계실 동안 나올 일 없을거라던 각성 재무장이 나은게 아닐까 진지하게 생각 될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이번 기획 입안한 분들과 함께 전부 다 같이 앉아계신 자리에서 내려와 주시길 바랍니다.
있느니만 못하니까 그만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