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적절한 이미지

- 사람은 시각적인 자극에 끌림.

때문에 대부분 글 읽는 쵸아임에도 좋은 이미지를 픽하는건 필수라 생각함.

이미지 통일성이 있거나, 분위기에 잘 맞거나, 그 내용을 한방에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일 수록 좋음.



2. 가독성

- 여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긴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임.

안그런 넘들은 다른거 하러갔겠지.

근데 가독성이 있는 긴 글이랑, 없는 글은 피로도가 다르다.

길게 붙여 적더라도 적당할 때 끊고 문단을 바꿔줄 줄 알아야함.

자신 없음 나처럼 모든 문장을 엔터 치던가, 아니면 걍 다 띄우던가.

그래야 읽기 편하고, 내용이 들어오기 좋음.



3. 분량

-당연하지만 떡밥도 많고, 생각할 거리가 많을려면 분량이 길어야 함.

짧게 끝나는 쵸아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생각함.

하지만 대부분의 쵸붕이들이 떡밥 굴리는 쵸아들은 긴 분량을 가짐.

즉 어느정도 긴 분량을 만들어주긴 해야 한다는 거임.

너무 길면 그거 자체로 진입장벽이 되지만, 적당히 길면 그 쵸아를 두고두고 즐길 거리가 됨.



4. 선택지 다양성

- 분량이 많으려면 선택지가 다양해야겠지?

선택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다양한 컨셉이 나오니, 선택지는 적절히 많은게 좋음.



5. 적당한 페널티

- 몇몇 초붕이들이 가끔 자작 쵸아 만들때 하는 실수 같음.

지나치게 과도한 설정의 페널티를 넣는 경우가 있음.

물론 한 두 개 정도는 그렇게 넣어도 되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니까.

근데 모든 선택지에 온갖 정신병이 따라붙고 신체가 망가지며, 인간관계가 파탄나는 페널티로만 체운다?

그냥 그 쵸아 플레이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김.

왜냐?

쵸아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게임이지, 종합병원 환자를 만드는 게임이 아님.

특히나 포인트가 적은 쵸아나, 선택지가 짧은 쵸아에 저런걸 강요하는 순간 걍 안하고 맘.

예쁘고 귀엽고 잘생기고 강한 캐릭터 만드는 쵸아가 널렸는데, 왜 종합병원 환자를 만드는걸 함?

그러니 페널티는 적당히 넣어야 함.

이 적당히가 되게 어려운말인건 알지만, 이거 말고는 적당한 말이 없다.



6. 설정딸 치지 말기

-쵸아의 본질은 설정딸이 맞긴함.

근데 만들때 설정딸 치면 좀 곤란함.

이게 어떤 의미냐면


"너는 주씨다. 팔씨에 마드코나이해야 하지. 우린 지금 르나코르그 상태에 있고, 안나푸르나르를 향해 리멘토 해야해."


이런 문장을 적지 말란거지.

네가 설정한 세계관의 인물들이 그 세계관에서 저런말을 할 수는 있겠지.

하지만 그걸 보는 우리는 그 세계관에서 자란게 아니잖아?

그럼 주씨가 뭔지, 팔씨가 누군지, 마드코나이가 무슨 뜻을 의미하는 동사인지 알려줘야 한단거임.

따라서 좋은 쵸아들은 이렇게함.


"너는 '주씨'다. 선택받은 신의 아이란 뜻이지."


"불멸에 눈이 먼 배신자들이 있다. 우린 그들을 '팔씨'라 부른다."


"불멸에 눈이 먼 자들은 금으로 만든 칼날에 저항하지 못한다. 금칼날로 팔씨를 사냥하는 과정을 '마드코나이'라 하지. 보통 사람들은 그걸 언데드 사냥이라 부르지만."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아. 저 붉은달이 보여? 저건 르나코르그 상태야. 언데드들이 달을 주술로 더럽혀서 자신만의 성역을 만들어낸거지."


".....맞아. 희망은 희박해.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저 달을 다시 푸르게 만드는 작업을 계속 해야해. 달의 여신 안나푸르나르에게 찬양을, 우리의 사냥을 지켜보시길. 자, 성전의 개시다! 모든 언데들을 구축하는 리멘토를 계시하라!"


이런식으로.

내 실력이 조잡해서 잘 안와닫을 수 있는데, 핵심은 니가 새로운 단어를 쓰면 그 단어가 뭔지 설명하란 거임.

그렇지 않으면 그게 뭔 소리인지 몰라서 걍 나가버리는 경우가 있음.



이정도만 지켜도 좋은 쵸아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