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줄거리


 에이스급 격수를 추가로 영입한 4호기는 역대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한다.


 그리고 혈투 끝에 꿈에도 그리던 시즌 1위를 달성한다.


 허나, 기쁨도 잠시 1위를 찍은 그 다음 날.


 슈퍼 에이스인 흑살이 브접하고 마는데...



 

  ※ 가독성을 위해 검은 화면으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최종장 : 그리고 전설로... (そして伝説へ...)



 

 첫 1위를 하고 난 이후, 부쩍 가입 신청이 늘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

  


 간혹 이런 새끼들도 있었다. 


 그 중에는 코양 출신 격수가 이적해왔는데,


 몇 판 만에 꼴박쇼를 하고 런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로 인한 머장 램지의 분노.


 램카콜라로 첩자들을 근절시켜 버렸다.


 가히 1대 램지는 전설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1위 시즌 이후엔 줄곧 2위를 사수했다.


 그러나 매너리즘으로 인해 인원들이 이탈한다.



 1위 시즌 공을 세웠던 러블리가 브접 (훗날 복귀한다.)

 


 일불잉 때부터 길드를 보좌했고,


 한때 잠시 4호기의 머장도 맡았던 줄리엣이 브접.


 왔다가


 나감


 

 믿었던 띵숙좌까지 런


 그나마 띵숙좌는 금방 다시 돌아왔다.



 최고참도 런.



 런 앤 런.


 은퇴와 복귀를 반복했던 공룡갑 마저 떠났다.

 


 극심한 엑소더스로 인해 4호기는 15인전을 돌리는 처지에 몰리게 된다.


 딱한 처지에 여러 브붕이들이 도움을 주러 나섰다.


 이 시기 주요 영입은...



 러블리의 복귀.




 영입 당시 글을 찾을 수 없어서 이걸로 대체.


 사랑이잘안돼, 통칭 브랑좌.


 


 리즈넷킹.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격수 터치


 

 한 시즌 코양 갔다가 돌아온 갓겜 등등


 검증된 격수들의 합류로 4호기는 극적으로 부활한다.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살아나서인지,


 이 시기 이후엔 꼴박을 해도 크게 다그치지 않게 되었다.


 


 2등으로의 복귀.


 이젠 미련도 없고, 그저 순위를 지키며 브생을 마감.


 그럴 줄만 알았다.


 그런데 브생... 아니, 사람 인생이란 게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는 법이다.


 멎어가던 4호기의 심장에 짜릿한 전기충격이 가해진다.


 

 예상치 못한 3인방의 등장.


 그들은 극혐, 코양 등지에서 실력을 검증한 에이스급 격수들이었다.



 대략 이정도의 포스.


 그들의 합류로 4호기의 전력은 급상승하게 된다.



 첫 길전에서부터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하더니,





 만나는 길드마다 처참하게 짓밟아버렸다.


 이렇듯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더니,



 4호기 역사상 처음으로 코양을 퍼펙트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길전...



 ^9^ 때와는 다르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무리.


 



 코양의 추격을 따돌리고 통산 2회 우승을 달성한다.



 두번째 1위 시즌 그 영광의 엔트리!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 4호기.


 나락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부활하여 이룬 결과라 뜻 깊었다.


 1위를 달성하고, 그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


 월드 통합 공지가 발표된다.


 이제 경쟁자는 전 세계...


 또 다시 불투명해지는 4호기의 미래.




 저승사자와 더불어 몸개그로 마지막 시즌 마감.


 기다리던 서버 통합.


 그런데...



 KR?


 


 머장 램지가 얼타는 사이에 길드명을 강탈 당했다.


 


 결국 이 일과 각종 실책이 겹치면서 램지는 길드장을 사퇴하고 만다.


 차기 머장은 4계정으로 암흑기를 혼자 먹여 살린 뭉이뭉.


 이후, 램지는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며 머장을 되찾기 위해 지금껏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고 있다.


 


 잃어버린 국호는 브랑좌가 부계로 잠입, 


 상대 머장이 미접인 걸 기다렸다가 권한을 위임.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작전 끝에 되찾았다.


 그러는 동안, 월드 길드전 시작되었다.






 월드 길전 초기 4호기는 4위로 밀려나기도 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1위 BDG를 상대론 큰 격차를 내며 패했다.


 이 시기 4호기는 월드 길전 초창기에 이탈한 델민좌를 제외하면 큰 전력 누수는 없었고,



 A급 격수 재규어를 영입하여 전력을 보강했다.


 전력은 보강했지만, 코양과 BDG를 넘기엔 부족한 상황.


 내부에선 당분간 3위를 유지하며 기회를 포착하자고 했다.


 헌데 그 기회란 게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그것은 바로...



 이 시발새끼 때문이었다.


 신 전설 레다는 길전 난이도를 수십배로 올리는 역대급 씹새끼였다.


 



 4호기도 진지하게 쉬는 시즌을 가지자고 할 만큼 심각했다.


 그런데 검수길은 그보다 더 했다.


 레다는 검수가 사실상 불가능할 만큼의 씹년이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월길 시즌 4에서 나타났다.




 4호기가 코양을 밀어내고 2위에 안착한 것이다.


 이로써 4호기는 한국의 자존심이 되었다.


 게섯거라 BDG!


 물론 여전히 BDG와의 격차는 컸다.



 다음 시즌인 시즌 5도 같은 결과였다.


 아직은 BDG를 넘는 건 어려운 걸까?


 그렇게 생각할 때 구원의 손길이 다가왔다.


 비디지 출신인 emma, 엠마좌가 길드 가입을 신청한 것이다.


 가입 이전에 완장 3인방에게 모두 친구 신청을 한 걸 봐선,


 뭔가 사정이 있을 거라고 여겨 가입을 받았다.


 역시나 레다에 지쳐 잠시 숨을 돌리고 싶어 했었다.


 엠마의 이적은 그야말로 판을 바꾸는 희대의 결정이었다.


 


 엠마의 합류로 4호기는 초반 1위를 달렸다.


 이에 BDG는 완전 엠마 차이라며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윽고 벌어진 BDG와의 일전에선 아예 4호기가 승리를 거뒀다.


 당연 최초였다.


 이 패배가 결정적이었는지 BDG는 급속도로 무너졌다.


 


 불과 며칠 만에 길전을 포기할 정도로 몰락해버렸다.


 강력한 경쟁자의 붕괴.


 그것은 즉슨...


 


 독주...


 경쟁 상대 하나 없는 무한 질주!


 


 그렇게 4호기는 한국 최초로 월드 길드전 1위를 달성했다.


 세계를 제패한 것이다.


 

 Last man standing



 #1


 

 참으로 먼 길이었다.


 




 분노.



 허무.



 재기.



 절망.


 환희.


 오만 가지 감정을 딛으며 4호기는 항상 나아갔다.


 그 결과, 월드 1위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브더라는 게임이 이젠 끝을 바라보고 있고, 


 차츰 저물어가고 있다.


 그러나 4호기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4호기는 아직 당신을 원하고 있으니까!



 - 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