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도 부터 시작해서 약 5년간 하던 브라운더스트 접는다


브라운더스트가 게임이던 시절엔 그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열심히 했음


길드장 되기 전엔 1호기 최고로 만들 수 있겠다는 마음가짐이였고


실제로 머장 먹고 역대급 순위 다먹었다고 생각함


그만큼 게임 내에서 재밌게 했고 브갤도 재밌게 했다


무엇보다 내가 개소리 쌉소리하는거 받아주고 좋아해줘서 더 신나게 했음




한 때는 개발자 노트 올라오기 몇 시간 전부터 들떠있었고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썻을 적이 있었는데


게임 방향이 항상 내가 원하는 쪽으로 향하지는 않더라


점점 난이도와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현생과 걸리는 부분이 많아지다보니


중간에 쉬면서 정신수양 좀 할겸 길드 연금 개꿀빨고있었는데 시발년이 갑자기 강퇴시키는건 좀 좆같긴했음




아무튼 이제와서 직무유기 해명하자면


복귀 후에 다시 머장한다 했을때는


나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한다고 했는데


그때가 길드전 메타가 많이 바뀌어버리면서


이미 천장 찍어버린 우리 탑에 다시 등반하려니 적응하기도 힘들고해서 예전의 열정이 안나왔음..


같이 노는게 재밌어서 카피토템으로 하루하루 연명한거였지


왜 억지로 겜하면서 머장까지 붙잡고하냐 물어보면 할말은 없음..


접는 이 순간 기점 1년 전부터 겜 존나 재미없어서 대충한건 맞는데 그래도 대장놀이는 너무 재밌어서 놓기 싫었음





이젠 더 이상 그 동안의 정으로 커버 안될정도로 몸과 맘이 떠나버려서


다시 개같이 부활할 일은 없을 거임


난 비록 여기서 끝났지만 우리의 모토인 캎뽑뽑요 정신만은 남아있길 바람..




나머지 하고 싶은 말은 언젠가 등장할 브더2나 다른 세계의 게임에서 할게


애착있는 게임이였고 너네 모두 기억함 


즐길건 다 즐기고 감



봄이오면 대가야로 가자


호흡기 뗀다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