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에 먹어도 추운 날에 먹어도 좋은 게 아이스크림이다.

이 글에서는 세계 곳곳의 아이스크림 가게 8곳을 소개했다.

(제가 직접 간 곳이 아니라 정보를 수집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일본 시라하마 - Olive and Gelato]


일본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의 시골 마을에 있는 작은 젤라토 가게인 'Olive and Gelato'는 계절마다 메뉴가 바뀐다. 봄에는 딸기와 유자, 여름에는 옥수수와 복숭아, 수박, 가을에는 밤, 겨울에는 검은 콩과 귤을 재배해 젤라토를 만든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가게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올리브 젤라토'다. 가게 앞 텃밭에서 기르는 올리브로 젤라토를 만들었다. 먹어본 사람들의 말로는, 올리브 자체의 짠 맛과 우유와 달걀이 어울려 고소한 맛을 낸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빈 - Veganista]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채식주의자 아이스크림 가게다. 라벤더와 바질, 호박씨 오일 등 생소한 재료와 과일 본연의 맛을 잘 살린 젤라토로 유명하다. 자연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달콤하고 상큼하기보다는 향긋하고 담백한 맛이라고 한다. 우유와 달걀 대신 옥수수나 쌀을 넣고, 콘에도 글루텐이 없어서 완전한 채식주의자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아 로마 - Gelateria G. Fassi]


젤라토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로마에서 1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젤라토 가게다. 이 가게는 '로마 3대 젤라토 가게'라는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중세 시대에 지어진 것 같은 건물 1층에 있는데, 직접 젤라토를 만드는 공간도 있다. 이 가게에서는 매일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드는 약 30가지의 젤라토를 맛볼 수 있다.


[미국 뉴욕 - Big Gay Ice Cream Shop]


가게 이름에 'Gay'가 들어가 있고 입구에는 동성애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와 유니콘이 그려져 있다. 게이 커플이 창업한 이 아이스크림 가게는 뉴욕 가이드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이 가게의 대표 메뉴는 네 가지 맛으로 구성된 스페셜티 콘인데, 그 중에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카라멜 시럽과 바다 소금, 그리고 초콜릿 디핑을 한 '솔티 핌프'가 가장 유명하다.


[하와이 와히아와 - Dole Plantation]


하와이에는 열대 과일 생산 가공 기업인 'Dole'의 파인애플 농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농장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만 파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이다. 이 아이스크림은 우유와 달걀을 넣지 않고 오로지 파인애플만으로 만든 것이다. 같은 파인애플로 만들었지만 종류가 12가지나 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 Gocce Di Late]


한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는 바르셀로나의 거리를 걷다 보면 아이스크림 생각이 날 것이다. 보른 지구에 위치한 이 가게는 울금, 로즈메리, 대추야자, 흑마늘 같은 특이한 재료로 젤라토를 만든다. 딸기, 블루베리, 레몬 등 과일 맛 젤라토는 과일 외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았다. 입에도 달콤하고 몸에도 좋은 젤라토다.


[독일 뮌헨 - Der Verruckte Eismacher]


가게 이름의 뜻은 '미친 아이스크림 메이커'라는 뜻이다. 맥주의 나라답게 아이스크림까지 술로 만든다. 이곳은 밀 맥주부터 시작해 럼, 샴페인, 위스키 등 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심지어 소시지, 참깨 소금, 생선 눈알 같은 기괴한 재료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있다. 먹어본 사람들의 말로는, 술의 향이 강해서 술을 마시는 기분이라고 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 Giapo]


이곳은 테이블이 없는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다. 그런데도 항상 손님이 많아서 사람들이 가게 앞에 줄을 선다. 이 가게의 아이스크림은 다양한 재료를 조화롭게 섞은 창의적인 맛이라고 한다. 아이스크림의 모양도 특이한데, 손가락, 오징어 모양도 있고 네모 모양으로 초콜릿을 굳혀서 만들기도 한다. 가격은 10달러 내외로 비싼 편이지만 먹을 만한 가치가 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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