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오르가즘을 찾기 위해 시간을 쏟은지 약 8년이 지났다. 평범한 자위로는 허무함이란 감정 말고는 더 이상 느낄수 없었던 이십대 초반의 어느날, 그날도 내 마음을 한껏 달구어줄 음란물을 찾고있었다. 하지만 파쇄된 종이 조각을 하나하나 끼워 맞추듯 이제는 음란물을 찾는다는것 자체도 지루하고 감흥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난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뜬금없이 네이버에 '오르가즘' 이란 단어를 검색하였다.

 그러더니 검색창 맨위에 '드라이 오르가즘' 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했고 제목에 흥미를 느낀 나는 무엇에 홀린홀린듯 클릭을 했고, 그리하여 페이지가 펼쳐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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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지?.. 그순간 모니터에는 딜도 같은 사진이 펼쳐졌다. 근데 자세히 보니 딜도랑은 생김새가 달랐고, 그래서 궁금증이 생긴 나는 그 카페의 게시물을 싹다 읽어보고 나서야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때론 모르는게 아는 것 보다 나을 때가 있다는 말은 누가 남긴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순간 만큼은 내가 알아서는 안될 것을 알게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컴퓨터를 꺼버리고 게임을 켰다.

 그리고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남자가 딜도라니.. 아무리 자위에 미쳐도 이건 아니지.'  



   2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