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틀린 내용일 수도 있음, 3줄요약 있음


드챈 하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키워드는 '이완' 일거임

나 또한 이완이 제일 중요한 줄 알았고 온갖 방법을 시도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완에 대한 강박때문에 드라이랑 멀어졌던거같다

물론 중요하지만 이 단어에 매몰되면 안된다는 거임



드라이 오르가즘 = 뇌로 느끼는 행위

즉 신체적인 조건을 만족한다고 해서 찾아오는 분이 아님

완벽한 자세를 갖추고 pc근이든 bc근이든 3.5정도의 힘으로 이완 유지하고

a에 30초 b에 20초 집중하고 복식호흡하고

이런식으로 퀘스트 달성했다고 상으로 쾌감을 주지 않음

그러니 몸을 이렇게 하는게 아닌가? 하면서 고민해봐도 제자리 걸음 할 확률이 높음


쾌감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함


처음엔 이완= 성기에 힘 안들어가게 하는 것

이 정도로만 익혀도 상관없음

성행위는 곧 사정으로 평생 살아온 만큼 의식이 성기로 이동하기 쉬움

이는 드라이에 매우 치명적이니 의식이 가지 않도록 선행훈련 하는게 좋긴 함



아마 유두든 전립선이든 자극하다보면

몸에 무언가 잠깐씩 반응이 있는게 느껴질거임

머리가 멍해진다던가, 어딘가가 저릿하다던가, 수축한다던가, 힘이 들어간다던가

이건 쾌감이 발생했다는 신호다


사람의 몸은 의지와 상관없이 쾌감에 저항하는게 디폴트값임 

쾌감이 쾌감으로 안느껴지고 온갖곳에서 저항반응이 일어남


아무 쾌감도 안느껴지더라도 몸에 자동반응이 있다면 무조건 쾌감을 받고 있는 상태인거임

30정도의 쾌감이 발생했지만 저항 또한 발생해 3정도로 느껴지는 것

즉 갑자기 몸의 이완이 깨지면 이상한거에 집중하면 안됨

저항을 뚫고 자극되는 부위의 쾌감을 발굴해야함


물론 힘이 성기 등 엉뚱한 곳으로 간다면 바로잡아야하고


(이런 관점으로 보면 몸에 힘이 들어갈때마다 이완에 집중하면 득드를 못하는게 당연함 나는 이런 실수를 2년 반복했고)



참고로 저항이라는게 신체에 한정된게 아님

뇌도 쾌감을 받으면 저항함

갑자기 딴생각이 나고 알수 없는 감각으로 멍해지고

의식이 다른 부위로 옮겨가고

이런 와중에도 성감대 쾌감에 몰두할 수 있어야 함

명상과 드라이 비교글이 자주 올라오는데 이게 명상과의 결정적인 차이임

명상은 흐름을 받아들이는 것도 수행의 일부지만 드라이는 흐름에 맏기면 외딴섬 가느라 평생 도달 못한다



저항을 견디며 쾌감에 집중한다는 게 은근 깨닫기 까다로운 개념임

자극 받는 부위가 쾌감에 녹아내린다던가

자극이 흘러 들어오는 걸 저항할 수 없다던가

강제절정하지 않도록 견딘다던가 

이런 상상을 하면 느낌 잡는데 도움이 된다

갠적으로 명상처럼 집중하려고 애쓰는것보단 언어나 상상으로 자기최면 하는게 훨씬 효과적이었음



익숙해지면 쾌감의 수용량이 점차 올라가는게 느껴짐

집중도가 높아지면 비로소 이완에 신경써도 쾌감이 쉽게 달아나지 않음

이때 이완하려고 힘을 줘서는 안됨

쾌감을 편안하게 받아드리면 저항이 약해지고 이완은 알아서 됨

아까도 말했듯이 사람은 쾌감을 받아들이지 않는게 디폴트값임

그래서 조금이라도 쾌감이 증폭되면 몸이 경직되고 집중하기 쉽지않음

자신도 모르게 의식이 비교적 약한 쾌감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그렇기에 쾌감에 저항할수 없다 쾌감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이런식으로 강한 쾌감에 거부감을 줄일수 있어야됨


이완이 어느정도 되면 쾌감 수용량이 더 올라가고

쾌감에 맞춰 저항도 커지면 다시 받아들이고

이런식으로 쾌감이 증폭됨


집중과 이완, 쾌감이 동시에 단련되는게 올바른 방향성이라고 생각함


우리의 목표는 쾌감에 저항없는 초전도체가 되는것

100의 쾌감을 받았을 때 저항을 거치지 않고 손실없이 받아들이도록 수련해야함



난 드라이 자체는 4년전쯤 시작했지만 진전이 없었음

그러다 대충 6개월전 쯤 위 내용을 생각하게 되었고

유두를 시작으로 최면, asmr, 전립선 순으로 득드 성공함

이 방법이 무조건 맞다 가 아니라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가지는 구나 정도로 봐주셈


두서없이 쓰느라 쓸대없이 길고 알맹이는 없는것 같지만 누군가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3줄요약

1. 몸이나 뇌가 자동적으로 반응한다 = 몸이 쾌감에 저항하며 발생한 것이며 동시에 쾌감의 정체

2. 쾌감을 편하게 받아들이면 이완은 알아서 진행됨. 이완이 되면 쾌감이 커지고 그 쾌감을 받아들이는 식으로 반복

3. 드라이는 한번에 단련되는 것이 아니며 쾌감, 이완, 집중 삼박자를 키워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