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이 없었다. 아무것도 없다는 건 아니었다. 내 손에 하나 들려있으니까.


 나중에 자살할 바엔 신장이 아픈게 더 낫겠다는 판단 끝의 결론이었다.


 하루 두 알, 설하복용, 매달 세 개 사면 되겠다.


 매달 삼만원.


 망할 인생이었다. 내가 왜.


 방법이 없게 만든 세상은 왜.

 
 누구한테라도 울면서 털어놓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