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존 D. 록펠러가 이끄는 스탠더드 오일은 미국 석유 산업의 거의 모든 부분을 독점적으로 통제하게 됐다. 이에 1911년, 미국 대법원은 스탠더드 오일에 대한 역사적인 반독점 소송을 진행하게 되는데...


록펠러는 '나의 죄는 세상에 빛을 선물한 것밖에 없다'고 항변했으나, 판사가 '그 빛은 이제 당신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일화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경쟁의 촉진을 통해 최대 다수의 행복을 증가시키고자 한 중요한 법철학 사례로 볼 수 있다.


그야말로 공리주의가 단순히 이론적인 철학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법률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예다. 독점에 대한 이러한 접근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경제 정의와 소비자 보호의 중요한 원칙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