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끼오오옥!

 

"으.."

 

닭이 우는 소리에 눈을 뜨니 바로 눈 앞에 자고있는 사토리가 보였다. 사토리는 꼼지락거리며 내 품으로 더 파고들어왔고 나는 그녀의 체온을 느끼며 누워있었다. 이거 뭔가 되게 행복하다.

 

어제 편지를 보고 오두막 밖으로 나오자 몸통에 붉고 둥근 장식을 단 소녀가 나를 지령전으로 데려갔고, 사토리의 방으로 간 나는 그대로 사토리에게 덮쳐졌다. 내가 카구야를 구하러 간 동안 걱정을 많이 했는지 내 위에 올라타서 울먹이면서 뭐라하는데 되게 귀여웠다. 그리고 키스하면서 옷 벗는 것도..아 생각하니까 또 커지네.

 


"쥬인님...흠냐."

 

사토리의 안에 들어가있는 내 분신이 또 커졌다. 어젯밤 사토리가 그 상태가 좋대서 그냥 그대로 같이 잠들었다. 내 분신이 완전히 커지자 사토리는 눈을 떳다.

 

 

"잘 잤어?"

 

"네...주인님..쪽."

 

사토리는 그리 말하며 나에게 키스했다. 나는 사토리에게 다시 키스하며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당겼다. 내 물건이 더 깊게 들어가도록. 사토리의 안쪽은 그것에 반응하듯 꾸물거렸고 유두는 부풀어오르며 내 가슴을 찔렀다. 사토리는 붉어진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주인님. 빨리.."

 

"알았어."

 

"아흣!"


그 뒤로 사토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침대에 누워있던 중, 사토리의 방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리며 어제 그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토리님. 식사를 가져왔어요."

 

"문 앞에 두고가."

 

달칵거리는 소리와 함께 멀어지는 발소리가 들렸다. 발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을 때 사토리는 서드아이의 촉수를 움직여 문을 열고 음식들을 가져왔다. 저거 저렇게도 쓸 수 있구나. 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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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상을 입으셨다고 하셨죠? 며칠 동안은 제 방에서 푹 쉬세요."

 

너 때문에 매일 밤마다 못 쉬고 있는데요. 사토리는 내상을 입었으니 움직이지 말고 쉬라면서 나를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매번 식사는 같이 하러 오고 방 안에 화장실도 있어 크게 불편할건 없는데..뭔가 좀 그렇다. 뭔가 덫에 걸려있는 기분. 사토리가 나한테 해를 끼칠 일은 없을 텐데 왜 이런 느낌이 드는 건지 모르겠다.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서 운기조식을 시작했다. 호흡하며 기맥을 따라 기를 순환시키니 자하신공 특유의 자색의 기운이 넘실거린다. 운기조식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세계는 중원보다 기의 농도가 높다. 여기에 에이린이 약속한 영약까지 먹으면 경지를 꽤 많이 회복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경지를 넘어 초절정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세계에서 평생 살아가야하는 처지에 그만한 경지의 무공을 얼마나 쓸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후우..”


운기조식을 끝내고 보니 6시쯤 되었다. 이대로라면 내일 쯤 내상이 모두 나을 거 같다. 그 때쯤 영약이 완성될거라 했으니 영원정에 한 번 들려야지. 사토리는 내가 지령전으로 이사 오길 바라는거 같던데...이사 할까.



"아, 주인님. 같이 저녁먹어요."


씼으며 흘린 땀을 닦아내고 나오니 어느새 온 사토리가 탁자에 음식을 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고보니까 사토리는 왜 나를 주인님이라 부르는거지? 듣기 좋긴 한데. 사토리와 저녁을 먹은 뒤 사토리와 대화를 나눴다. 대부분 사토리가 말하고 나는 듣는 식이였지만 사토리의 하루를 듣고있는건 꽤나 즐거웠다.


"그래서 코이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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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도박장 총수익은 늘었는데 순수익은 그대로네? 사쿠야, 도박장에 무슨 일 있었어?"


"이번에 아나타라는 자가 주사위 게임을 10번 넘게 연속으로 맞춰 크게 따갔는데 그것의 영향인 듯 합니다."


"오, 대단하네. 거기 직원의 포커페이스는 우리 사쿠야도 못 맞추던데. 운이 좋은건가?"


홍마관의 안쪽, 홍마관의 주인의 업무실에서 사쿠야라 불린 메이드가 보고를 하고 있다. 그녀의 앞에 앉아 있는 건 홍마관의 주인인 레밀리아. 보라색에 가까운 연한 푸른빛 머리를 가진 흡혈귀는 창틀에 앉아 붉은색 와인을 마시며 사쿠야가 작성한 보고서를 보고있었다.


'음. 역시 모르겠어. 이런 재정 관련 보고서는 너무 어렵단 말이야.'


'이따가 창틀 다시 닦아야겠다.'


진짜 보고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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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약간의 야스신을 써봤는데 19로 옮겨야하나요? 이것만 19로 옮기는 것도 좀 그럴거 같은데.

     


보고서를 보고만있는 레밀리아님! 

아나타는 다시 도박장에 간다/안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