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으로 당신에게 알려주고싶은 정보들을 모두 전달했다. 이제 어떤 행성이든 원하는 곳으로 강하해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키기 전에 당신이 가장 최우선으로 알고, 기억해줬으면하는 말을 알려주고싶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우리는 단지 무능한 하이 커맨더의 명령을 맹목적으로 따르기 위해 이 함선에 올라탄 것도 아니다. 때로는 아무리 강한 장비를 갖추고도, 적의 공격에 손도 써보지 못하고 쓰러진다. 터미널이 고장 나고, 장비가 말을 듣지 않으며, 지원이 끊긴 전장 속에서 우리는 분노하고 회의에 빠진다. 그 의문은 우리를 냉동포드에 눕히고, 몇몇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깨어난다.

단순히 고향의 하늘 아래 평온을 누리는 시민들을 위해, 우리가 믿고 지켜야 할 신념,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것만이 아닌,
우리는 서로를 위해 싸운다. 서로의 실명과 얼굴을 모를지영정, 모두가 한 마음으로 싸우고 마지막까지 등을 지켜주는 군인, 그게 진정한 헬다이버다. 서로를 믿고 함께 이겨나가는것, 그것만으로 다시 전장에 나서게 만든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쓰러지지만, 또 다시 일어선다.

왜냐하면 우리 뒤에는 우리를 위해 오랫동안 싸워온 선임들이 있고,

그들의 유산과 희생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당신과 나의 차례다. 이제 우리는 하이 커맨더의 실책에 비판하고 테르미니드의 본능적 광기에 맞서 싸우고, 오토마톤의 차가운 기계 논리를 분쇄하며, 일루미닛의 왜곡된 망상에 끝없는 명확함을 안겨준다. 우리는 불가능한 작전이라도 감행하며,적의 물결 속에서도 퇴각이 아닌 돌격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우리 곁에는 서로를 신뢰하고 서로의 생존을 책임지는 수많은 전우들이 있기때문이다.
당신이 어떠한 이유로 언젠가 이 은하계를 영원히 떠나가게 될지라도, 전우들과, 선임들과 함께했던 순간만은 영영 떠나보내지 않기를 바란다. 사이렌이 울리고, 헬포드의 문이 열리던 그 날, 임무를 위해 처음으로 강하하는 순간, 첫 스트라타젬을 호출하며 손을 떨던 그 순간, 모두 함께 펠리컨으로 귀환한 순간,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당신을 헬다이버로 만들었다. 당신이 걸어온 길, 흘린 피와 땀, 그리고 남긴 웃음과 분노는 후임들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그러니 부디 잊지 말아라. 우리가 누구였는지를,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를.
그리고 우리는 언젠간 승리할것이다. 그날이 오기전까지 우리는
강하하고,
강하하고,
또 강하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