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1883750 (프롤로그) 

https://arca.live/b/lastorigin/21949845 (1화)

https://arca.live/b/lastorigin/22008409 (2화)

https://arca.live/b/lastorigin/22052450 (3화)


-4- 


 사령관을 맞은 다음 지휘관은 앵거 오브 호드의 신속의 칸이였다. 무용, 마리, 메이, 레오나를 상대하느라 달아오른 몸을 식히지 못한 사령관의 기세는 하늘을 뚫을 기세다. 몸은 땀으로 적셔있고 근육은 터질듯이 범핑이 되어있고 김이 모락모락 온 몸에서 나오고 있으며 고간이 터질듯이 발기해 있다. 칸은 사령관을 보며 말한다.


" 호드의 칸, 쉽사리 사령관을 나가게 해줄 순 없다. "


" 칸이 이렇게 막아설줄이야, 의외인데? "


" 아스널의 욕망에 대해선 관여하고 싶진 않지만 인류 재건을 위해서는 사령관을 막아서야 하지 "


 칸은 다리에 장착된 무장을 전개시키며 공격 자세를 취한다. 사령관도 칸의 의지를 느꼈는지 곧바로 자세를 취한다. 사령관과 칸 사이에 고요함만 감돈다. 칸의 빈틈없는 자세에 사령관은 어떻게 할 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상대들하고는 다른 기세다. 칸도 사령관을 보며 속으로 감탄한다. 한 달전 탈페의 영상에 포착된 사령관의 모습은 기이하기 짝이 없었으며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행동의 연속을 보며 아스널이 긴급 회의로 이야기 할때도 믿기지가 않았다. 사령관의 육체는 보통 인간의 몸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강함을 가진 육체일텐데 결국 버티지 못하다니, 그리고 추가로 들은 보고로는 사령관이 점점 강해진다는 것이였다. 그 보고를 계기로 사령관의 탈출을 막기위한 지휘관들의 작전은 빠르게 진행되어 각 지휘관들이 구역을 맡아 사령관을 저지시키기로 한 것이다. 


" 사령관, 나하고 스피드 대결로 내기를 한 판 할텐가? "


" 내기? "


 내기같은 거하고는 거리가 먼 이미지인 칸이 먼저 꺼낸 말이 내기라는 것에 사령관은 놀랐다. 무뚝뚝하지만 개성이 강하다는 것이 부족해 넘쳐흐르는 호드를 

조화롭게 잘 이끄며 온화한 성격의 칸이 어떤 생각으로 말한 것인가, 사령관은 칸의 말에 호기심을 느끼며 묻는다.


" 무엇을 내기로 거는 거지, 칸? "


" 간단해, 내가 사령관을 이기면 내가 먼저 동침권을 얻는거지, 반대로 내가 지는 경우에는 아스널의 작전에 대해서 말해주지 "


" 작전이라... 아스널이 뭘 생각하는지는 좀 끌리는데? 좋아 승낙한다. 칸 "


" 그럼... 간다...! "


 사령관의 눈 앞에서 칸이 사라진다. 사라진 칸을 찾으러 사령관이 어리둥절하는 사이, 사령관 바로 앞에 칸이 나타나 복부를 강하게 타격한다. 강력한 충격에 사령관은 고개를 숙여 배를 붙잡는다. 공격을 당한 순간 정신이 하얘졌지만 정신을 어떻게든 붙잡아 사령관은 뒤로 물러선다. 사령관이 고통에 시달리는 사이에 칸은 사령관의 주변을 엄청난 스피드로 움직여 에워싼다. 칸의 움직임은 사령관의 주변을 넘어 공간 전체를 채웠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돌풍을 일으키며 사령관의 몸에 자잘한 자상들을 만들어낸다.


" 크으... 말도 안돼는 속도에 힘이구만, 칸...! "


" 하하, 내가 평소에 유하다곤 해도 날 너무 쉽게 본거 같군 사령관, 앞으로 얼마나 버틸 지 궁금하군 그래 "


 말이 끝나자 무섭게 칸은 사령관을 향해 달려든다. 동시에 여러 곳에서 공격하는 것과 같은 공격에 사령관은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오로지 고통만 느껴지는 것을 발판으로겨우 정신을 잃지 않고 있다. 사령관은 거침없이 움직이며 따라가기 힘든 칸의 움직임을 눈으로 겨우 따라가고 있다. 계속해서 공격이 들어온다. 사령관은 가드만 올린 채 칸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언젠가는 틈이 보인다는 생각으로 사령관은 오로지 버티고 버틴다. 1초가 1시간같은 영겁의 순간 속에 사령관은 그토록 찾던 틈을 포착할 수 있었다.

 틈을 보자마자 사령관은 왼손에 내공을 싣는다. 뜨거운 기운이 왼손에 집중되는 것을 느끼며 사령관은 칸을 향해 왼손을 뻗는다. 머리? 가슴? 눈에 쉽게 보이는 공격은 칸에게 통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피해는 입어야한다. 오로지 그것만이 이 난국을 돌차할 수 있는 길이다. 왼손을 칸을 향해 뻗은 사령관은 칸의 복부에 정확히 왼손의 공격이 들어간다. 그와 동시에 칸의 공격이 사령관을 덮쳐 사령관은 바닥에 나뒹군다. 


" 커어...! 역시 칸이야... 호드는 칸 하나로도 충분하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데? "


" 안타깝게도 사령관의 공격이 나한테 통한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영향을 받은게 없다네 "


" 글쎄...? "


" 그럼 이제 이 헤프닝의 종지부를 찍을 차례군 사령관 "


 칸이 사령관을 향해 돌진할려고 하는 순간, 칸의 하복부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몸이 무너진다. 자궁과 질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칸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몸을 부들부들 떤다. 사령관과 동침할 때도 이 정도의 쾌감을 느낀 적이 없었던 칸은 어떻게 이렇게 된 것인지 감을 잡지 못한다. 쾌감은 복부를 넘어 척수를 타고 뇌로 들어가 폭발적으로 터진다. 


" 하아... 하아...! 하읏... 대체 어떻게 한 거지 사령관? "


" 방금의 공격에 시간차를 두어서 자극을 주도록 했어, 칸의 g스팟까지 자극이 충분히 갔을거야 "


" 하아... 하아...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군 "


" 워워, 무리하지않는게 좋을 거야, 몸을 제대로 가눌 수도 없을텐데? "


 사령관의 말과는 반대로 칸의 몸은 서서히 일어서고 있었다. 칸의 눈빛에는 쾌감이 차오르고 있지만 그 안에는 승부를 향한 뜨거움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다시 다리의 무장을 전개하고 사령관을 바라본 칸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출력을 내기 시작한다. 이 일격은 소닉붐과 같은 위력을 품고 있을터, 맨몸으로 상대하다가는 갈기갈기 찢어질것이다. 칸의 일격을 지켜본 사령관은 오른손을 들고 자신의 최고의 기술을 외치기 시작한다.


" 나의 손이 빛나며 울부짖고 있다! 너를 쓰러트리라고 번쩍이며 외치고 있다! "


" 필살! "   


" 데저트 - 스톰! "


 칸의 공격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칸이 지나간 곳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폐허가 된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영거리 포와 같은 위력을 내품고 있으며 지나간 자리에는 소닉붐이 일어나 칸의 전진에 추진을

더해준다. 3초도 안되는 찰나의 순간, 칸의 공격은 사령관한테 들어간다...! 그러나 사령관은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는다는 듯이 오른손으로 칸을 공격한다.


" 샤이닝 핑거! "


 칸의 질풍과도 같은 공격은 사령관의 샤이닝 핑거에 막혔다. 사령관의 오른손은 칸의 칼날을 부수고 그대로 칸의 가슴에 직격으로 꽃힌다. 자신의 공격이 막혔다는 것에 놀란 칸은 가슴에 들어오는 공격에 대해 잊은 채 충격에 휩싸인다. 사령관의 강함이 이 정도였다니... 상상을 뛰어넘은 강함에 칸은 날아가며 바닥에 쓰러져도 얼굴이 일그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 정도로 강한 자와 싸웠다는 후련함을 칸은  생각한다.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의 사령관은 아스널과 호각의 승부를 겨룰 수 있을 것이다. 승부가 쉽사리 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누군가는 치명상을 입고 그대로 싸움이 끝날 것이다. 쓰러진 칸을 향해 사령관은 다가간다.


" 내가 이겼네 칸, 약속대로 아스널에 대해서 알려주실까 "


" 훗... 정말 훌륭한 남자야 사령관, 떠나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알려줘야 하겠지 "


" 칸하고 헤어질려고 하니 쓸쓸하네 "


" 잘 들어라 사령관, 아스널에 대해 말하자면... 그녀의 양 손을 조심해라... "


" 양손? "


" 그녀의 양손에 붙잡히면... 너의 모든 것을 빼앗긴다... "


" 칸, 빼앗긴다고? "


 칸은 의식을 잃고 고개를 떨군다. 칸이 남긴 말에서 양손이라는 말을 들은 사령관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대체 아스널은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사령관은 칸이 남긴 말을 곱씹으며 아스널이 기다리고 있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힘내라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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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최종보스 아스널을 만나는 사령관

칸이 남긴 양손이라는 말은 대체 무엇일꼬?

쓰면서 너무 오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