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에 평생 안고 가야할 문제 생겼는데 이게 군대에서 심해진거임.


원래 군대가기전에도 양 발목이 약간 맛이 간 상태여서


발목 앞부분 인대(발등에서 바로 위쪽에 복사뼈 주위) 주변에 염증이 생김


이게 존나 미세해서 MRI나 CT상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데, 근처 신경을 존나 누름.



군대에서 일하다가 시발 하도 갈구길래 개빡쳐서 하루 외출나와 영상의학과 가서 MRI 사비로 2시간 동안 찍었음.


자료 갖다주니 꾀병소리는 안하는데 자꾸 폐급선임새끼 한명이 뭐라하길래 (내 사수도 뭐라 안했음.)


그냥 대충 받아주면서 넘기고 집에서 통증의학쪽 잘아는 병원가서 염증생긴 부위에 직접 주사놓고 버텼음



염증생긴거 만져보고 바로 알아채고 주사 집어넣는데, 시발 하필 인대랑 신경 다 몰린 발목이라 살짝 찌르는데도 존나아픔


그거 맞고나서 한 30분동안 발에 힘 안들어갔는데, 그거 지나가니까 3개월동안 발목 통증이 사라짐



나중에 뭔 주사인가 물어봤었는데, 염증 없애주는 주사 맞춘거고, 일반적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맞는걸 쓴거란다.




좀 지나고 중대에서 짬 먹을대로 먹은 고참일때 무릎이 하도 지랄이라 군병원 외진갔더니 연골 닳았다고함


어이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