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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때그때 생각난 것들 모아두는 용도의 토막글이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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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픽크루로 뭔가 만들어야만 새 창고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어본 커플 이미지

사령관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얼굴을 가리게 해버렸더니 몬가 개그캐 같아졌다.

아무튼 맘에 들게 나오는 픽크루가 애초에 별로 없고 + 고동색 머리카락 + 보라색 눈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슬픔.


1. 사령관 관련

 - 원작 주인공. 빠른 아다탈출과 순애의 힘으로 수상하게 스윗해진 사령관.

 유능해졌다… 고 서술하긴 했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원작 초반부 사령관 캐릭터가 워낙 갈피를 못 잡고 와리가리한 반대급부로 무난하게 멀쩡한 이쪽이 비교되어서 대단해 보이는 것이고 아직 레벨업의 여지는 많다.

 리제 원픽을 고수하고는 있어도 태생이 하렘물 주인공이라 그런지 무자각으로 수많은 대원들을 꼬시는 재주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건에 관해 리제가 한 가지 크게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사령관이 다른 바이오로이드를 꼬시는 과정은 무자각이 맞지만 그런 바이오로이드가 자신에게 연애적 호감을 품었는지 아닌지도 눈치채지 못하는 건 아니라는 점.

 소완-리리스-리제 삼각동맹 같은 노골적인 경우야 말할 것도 없고, 메이에 대한 것도 이미 짐작하고 있다.

 그런 관계로 사령관의 일상은 리제의 생각 이상으로 러브 코미디물에 가깝다.

 주인공이 일편단심 유부남인 하렘 러브 코미디라니 도대체 뭘까.


 아이들을 좋아하고 본인도 가능한 빨리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건 천성인지, 혹은 마지막 남은 인간으로서의 본능인지는 불명.

 그리고 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 리제가 처음에 예상했듯 정서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을지 몰라도 육체적으로는 불완전연소 상태다.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고 있어서 좀 더 특수한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식으로 대신 표출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2. 부관 관련

 - 앨리스가 의문시하고 리제 본인이 인정했듯, 사령관의 총애 하나로 성립되는 자리.

 그나마 어필하고 있는 멘탈 케어나 관계 조정 같은 분야도 리제가 뛰어나다기보단 그런 일을 할 만한 입지를 가진 인물이 없어서 가능한 일이다.

 다만 사령관의 존재 하나로 뭉친 것이 오르카 호이므로, 사랑받는 것 자체가 능력이고 권위라고 하면 딱히 틀린 말도 아니라는 것이 포인트.

 마리나 칸만 해도 리제의 이야기를 흘려듣지는 않을 정도이니, 이러니저러니해도 높으신 분은 맞다.


3. 인간관계 - 빙의 리제 기준 (2)


3.7. 신속의 칸

 - 뜻밖의 조언자 그 1.

  마리가 리제의 진중함(사실은 소심함)을 높이 평가하는 반면 칸은 적당히 뻔뻔하게 굴어도 좋다고 이야기해줬는데, 이것은 성격 차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마리는 리제를 자신의 위에 두는 반면 칸은 동료 혹은 자매로 보기 때문이다.

  마리와는 달리 합류 시기가 늦으면서 리제가 전투에 나선 모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비전투원이라는 인상이 강하기도 하고.

  덧붙여 탈론페더가 사진집으로 방향을 틀게 만든 것에 대해서는 칸 본인의 추억도 함께 남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내심 만족했다는 모양.


3.8. 탈론페더

 - 리제에게 최대의 위협이었을 텐데 어느샌가 협력자가 되어있는 포지션.

  사실 지금도 리제가 부부관계를 완고하게 감추는 것에는 불만이 많다고 할지 이해를 못 하고 있지만, 아쉬운 대로 주변의 증언이나 증거를 모아 어떤 일이 있었을지 망상하는 것으로 손장나는 치는 재미에 눈을 뜨기 시작했으므로 노 프라블럼.

  덧붙여서 칸 대장이 사령관과 한 판 해주면 성불할 것 같은데 전혀 그런 낌새가 안 보이는 건 아쉽다나 뭐라나.

  참으로 업이 깊다.


3.9. 세라피아스 앨리스

 - 그 조랭이떡에 얽힌 악연.

  하늘을 찌르는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성격이니만큼, 아직 리제가 부관에 있다는 걸 완전히 납득한 건 아니다.

  그 금발 왕가슴(샬럿)이 정말로 '사령관이 사랑하니까'라는 이유로 리제를 인정했다는 걸 알고 나니 오히려 기가 막히기도 했고.

  그나마 아르망이 합류하자 선선히 일 넘겨주고 소일거리 찾는 걸 보면서 적어도 자기 주제를 안다는 점은 인정하게 되었다.


3.10. 팬텀

 - 부관님의 심복(?)

  리제 입장에서는 탈론페더 추적을 위해 일단 적당히 팬텀이면 되겠지 같은 느낌으로 불렀을 뿐인데 그게 팬텀한테는 유니크하기 그지없는 관심이었을 줄이야.

  아무튼 그런 관계로 멋대로 내적 친밀감을 키우고 있긴 한데, 정작 리제가 말을 걸거나 하면 우물쭈물하다가 도망치는 게 일상이라 리제는 아직 호감도가 부족한가 고민 중이라는 게 유머라면 유머.

  덧붙여서 사령관은 그 점을 진즉 눈치채고 있어서 리제가 다음 승급 대상자로 팬텀을 추가했을 때 선선히 승인했다.

  덕분에 오르카 호 7대 불가사의에' 함교와 어린 바이오로이드의 생활관에서 주로 출몰하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추가되었다는 소소하고도 슬픈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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