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어떻게 그 시간대까지 살아있었는지는 집어치우고 아무튼 콘스탄챠와 그리폰이 인간을 찾긴 했는데 날짜가 너무 지나버린거임.


인간이 처음 눈을 떴을때 보인건 너덜너덜한 메이드복을 입은 콘챠와 다 찢어진 전투복을 입은 그리폰이었고, 둘은 인간이 눈을 뜬걸 보고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울어대서 인간이 겨우 말렸음.


마중 나온 요안나는 반쯤 부러진 검을 들고 그나마 미소를 지었지만 미소는 반쯤 날아간 얼굴에 잘 보이지 않았음.


등대에서 엘리베이터 열쇠를 지키고 있을 LRL은 온데간데 없고 열쇠만 남아있었고, 어디로 갔는지 적어둔 쪽지는 이미 바래져 글씨조차 남아있지 않음. 애초에 이게 LRL이 남긴 쪽지인지도 긴가민가함.


여기까지만 생각나서 대충 싸질렀다. 밤중에 자다가 깨서 번뜩 생각났는데 내 필력으론 도저히 더 못쓰겠어.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