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나에게는 해야만 한 것들을 짊어진 채 서 있어


가끔은 서러운 마음에 부딛혀서


아픈 기억들이 눈앞에 다가오면


할 수 없는 현실이 내게 상처 주곤 해


떨어지는 소나기에 오랜 시간 버텨왔던


내 눈물로 물들어가


나를 지켜주던 너의 모습마저 희미해져


그럴 땐


눈을 감아


슬픈 기억 속에서


잠시


쉬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