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도 어느 정도 느끼긴 하는데

그거 이전에 새삼 주피디가 대단하단 생각은 들었음

지난 공지 나왔을 때 다들 오렌지로 불타고 있는데

그 와중에 다들 인정하는 게 밸런스 빼고 내용은 다 좋다는 거였슴

물론 밸런스 등의 부분에서 주피디 까는 사람 많을 거고 나도 같이 까면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젠메측이 라오를 버리고 간 거든 아니든 확실한 건

주피디는 초기 핵심 개발진이 사라지는 중에도 라오에 남으려고 했다는 것 같아서.

지금은 어쩌면 주피디가 아니라 김피디든 이피디든 박피디든 다른 사람이 앉아있을지도 모르지만

만우절 때 진짜 활 들라고 했던 거에 조금 반성

은 안 되네. 확패랑 취소선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님


젠메 이야기도 배신감 느껴지긴 하지만

완전히 라오를 버리는 패라고 생각했다고 하기도 좀 그런게

이미 4월달에 칸이랑 워울프 외주 진행했다고 그랬잖음.

진짜 말 그대로 버리고 튄 거면 가장 배신감이 큰 쪽은 지금 남은 주피디일텐데

아무리 비즈니스라고 해도 얼굴에 철판깔고 진행할 수 있었을까 싶긴 함.

라오를 급하게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면

포트폴리오가 더 먼저 만들어졌던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다만 동시에 주피디가 철의 탑 밀어버리고 요안나 아일랜드 폭로한 거 생각하면

오히려 이를 통해서 나간 사람의 배신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걸지도 모르고.

재투자의 귀재 노두섭 발언도 어떻게 보면 스마조 재정 관련 내용 간접적으로 폭로한 거라고 볼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 칸이랑 워울프 외주도 피디 입장에서 하긴 해야겠으니

배신감이 덜한 인원을 통해서 협의 진행했을수도 있긴 한데 뭐...

확실한 것도 아니고 그냥 뇌피셜이니 딱히 의미는 없겠지.




적어도 전에 스마조에 면접 보러 가서 나랑 직접 마주보고 대화했을 때만큼은

라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