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비스마르크 숙소 앞>

아저씨, 여기는 무슨일로 온거야?


(초인종을 누르며)..


띵동~~


네에~ 나갑니다~.


(방문을 열면서)어머나~ 아저씨랑 애기네요~


까아~~


그..전에 맡긴 사진때문에 왔는데 (13화 참고) 혹시..


사진? 아~~잠시만요.


아저씨도 언제 커미션을 신청했었어?


이곳에 안내받을때 이런 곳이 있다고해서 혹시나 하고 왔는데..되더라고.


안녕하세요. 브리지스씨. 오늘도 따님과 같이 오셨네요.


안녕, 그..혹시 복구가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알수 있을까?


죄송해요.이제 거의 다 됬는데 어제 밤 정전으로 인해 조금 더 시간이 걸릴거 같아요.


아냐, 조금 더 기다릴수 있으니까 괜찮아.


그리고 이거..(주머니에 꺼내면서)


어라? 그때 보수는 안받는다고 말했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아무것도 안주는건 좀 그래서 말이지.


비록 내가 있었던 곳은 화폐라는 물건은 사라졌지만 교환이란 개념은 남아있으니 받는게 있으면 주는게 있어야지. 여기(메리에게 참치 교환권을 건내주면서)


..알겠어요. 인간님의 부탁이시니 잘 받을게요.


어. 그리고 님자 붙이지 말아줘. 내가 무슨 귀족 같은것도 아니고.


알았어요. 샘아저씨.


그래, 그게 훨씬 낮군. 그럼 다음에 다시 올께. (문을 닫으며)


설마 아저씨도 재한테 그림 의뢰를 맡길줄은 생각도 못했네.


근데 재한테 뭘 의뢰한거야? 뭐 초상화라도 의뢰했어?


그냥..개인적인거야. 설마 이게 될줄은 몰랐지만..


근데 너는 왜 날 따라온거야?


나? 나는 아저씨가 곰아저씨를 만나러 갈거라 생각해서 같이 온건데?


곰 아저씨? 아?! 그...오창석이라 불리는...


맞아. 근데 듣기로는 정비반에서 닥터랑 아자즈 같은 애들이 검사하면서 지휘관 개체들도 온다는 말이 있더라. 분명 티타니아가 여기 올때 곰 아저씨도 검사했을텐데 굳이 더 해야하나? 


그들입장에서는 믿을수 없는 것이 자기들 눈앞에 나타났으니 확인하는거겠지.


확인? 분명 아침에 곰 아저씨가 사령관실에서 말했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그 다음에 정비반에서 검사를 진행하겠지. 아마 혼이 인형에 깃들었다는 말보다는 인간의 기억을 데이터화시켜 인형에 이식했다는말이 그들에게는 더 납득하기 쉬울테니까.


그리고 저 인형이 과연 그들에게 도움이 될지 해악이 될지 확인해야지. 


확인? 그러면 나도 호출해야하지 않아? 나 그 아저씨를 보러 간적이 많은데.


아마 의도치 않게 자신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일부러 말하지 않은거겠지. 


피해? 에이~ 설마 곰 아저씨랑 만났던 애들이 사령관이 아닌 그 아저씨를 따른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리고 아저씨 뭔가 드라마에 나오는 정치인같이 말하는거 같은데?


세상 어디든 무리가 있으면 좋든 싫든 정치는 같이 따라오는 법이지. 그리고 그런 최악의 생각은 늘 상상하는 법이고.


어머~브리지스씨랑 워울프양? 그리고 애기도 같이 있네요.


키르케? 니가 여기에 무슨일로?


어..그게


아직도 안 끝난거로군.


근데 티타니아는? 개도 조사받는거야?


티타니아씨는..


'끝나면 지 알아서 올건데 뭐하러 찾아가?'


라고 말하면서 자고 있어요..


 

......./꼭 우리(호드)를 보는거 같네.


'그녀는 그를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다른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는것 같군..'



<같은 시각..>

그래, 결과는 어떻게 됬지?


그게..몇번이나 검사를 했는데..


그냥 평범한 곰인형이에요!! 그 발키리 언니가 껴안는 토끼 인형같은 인형이라고요!!! 근데 어떻게...


진정해, 그렘린. 나도 너처럼 납득하기 어렵지만 눈앞에서 인형에서 인간의 모습을 한 홀로그램이 나오는걸 두눈으로 보았는데 이걸 이상한 소리로 치부하기는 어려울거야.


근데..(시선을 돌리면서)


......


설마 당신이 직접 찾아올줄은 몰랐네.


과거 부하들이 일으킨 소동의 원인이 사실인데다(1부 117화 참조) 어제밤 있었던 일을 두눈으로 직접 보았으니...


됐어. 너도 마리처럼 저 늙은 남성의 혼인지 의식같은게 사령관과 이곳에 영향을 끼칠거라고 생각해서 온거잖아.


부정하지는 않겠소.


저자의 존재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주군에게 영향을 끼칠것이 분명하오. 


그러니 저 존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하오. 만일 김지석이나 앙헬같은 자라면..


진정해, 무슨 마음인지는 이해하지만 섣불리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렘린, 그자는 현재 뭐하고 있지?


그...인형은 아자즈씨가 아직도 검사(?)중이고 홀로그램은 시라유리씨랑 대화를 하고있어요.


시라유리? 인원 조사는 리엔이 담당하지 않아?


그게...엔젤씨가 그자의 마음을 읽지 못해서 시라유리씨가 대신 오셨다고..


그래? '개가 명령없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은 별로 없는데..'


<한편, 정비반의 어느 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