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휩쓸고 지나간 이 세상

지난날의 찬란한 풍요로움은 바람에 날려가고

먼훗날에 취할 양식은 천천히 자취를 감추어가지


언젠가 인간들이 말했지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줄 알았다고


꽃이 지기전에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내일도 초코바를 먹고 싶다면

귀찮아 하지말고 이러쿵저러쿵 하지말고


아껴라

몰래 참치캔 빼가지 말고 아껴라


아껴라

항상 물자갯수 안맞아


아껴라 제발 아껴라

나중에 아낄걸 하고 후회하지 말고


아껴라

지금이 때가 아니야 다시한번 생각해봐


아껴라

언젠가 인간들이 말했지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

다음엔 누구 쓸지 추천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