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 : https://arca.live/b/lastorigin/69126518


닥터는 다프네, 리제, 케시크와 함께 7인 동시 내시경을 진행했다. 원래 한 명씩 순서대로 할 계획이었지만, 레오나가 배고프다며 포악질을, 메이가 채혈 등 때문에 삐져서 꼬장을 부렸기 때문에, 결국 다 같이 마취시켜버렸다.


그렇게 시술을 끝낸 이후, 닥터는 보고서 작성을, 다프네는 내시경실 청소를, 리제는 건강검사 장소 청소를, 그리고 케시크는 갓 나온 장성들을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일병 케시크!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러 왔습니다!"

"세이렌...팬티...예쁘게...튀겼소..."

"소년...몸에는...소년...자지..."

"배고파...발키리...오늘...점심..."

"하이에나...상사...내...항문을...겁탈하다니..."

"핵...발사...버튼..."

"너무...많이...해서...보지가...넓어져도..."

"제모...복실이...제모...복실이..."

"..."


케시크의 앞에서 그들은 7인 7색으로 헛소리를 뿌린다. 그리고 각 장성마다 일정 주기로 수복실에서 탈출하려 한다. 그리고 탈출한 다음에는 특정 행동을 벌인다.


무적의 용이 수복실을 탈출한다면, ??????????. 다시 취침했을때 기준, 2분 주기로 일어나 탈출을 시도한다.


불굴의 마리가 수복실을 탈출한다면, ??????????. 다시 취침했을때 기준, 3분 주기로 일어나 탈출을 시도한다.


철혈의 레오나가 수복실을 탈출한다면, ??????????. 다시 취침했을때 기준, 1분 30초 주기로 일어나 탈출을 시도한다.


신속의 칸이 수복실을 탈출한다면, ??????????. 다시 취침했을때 기준, 5분 주기로 일어나 탈출을 시도한다.


멸망의 메이가 수복실을 탈출한다면, ??????????. 다시 취침했을때 기준, 10분 주기로 일어나 탈출을 시도한다.


로얄 아스널이 수복실을 탈출한다면, ??????????. 다시 취침했을때 기준, 2분 30초 주기로 일어나 탈출을 시도한다.


블러디 팬서가 수복실을 탈출한다면, ??????????. 다시 취침했을때 기준, 4분 30초 주기로 일어나 탈출을 시도한다.


케시크는 한 번에 최대 두 명까지 막아낼 수 있다. 왜냐하면 결국 그들은 마취상태라서 힘을 덜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을 어딘가에 눕히는 것이 성공한다면, 다시 잠에 빠지고 일정 주기가 지나면 다시 일어난다.


*문은 자동문이라 잠기지 않는다.*


제한 시간은 두 시간. 케시크는 그들의 개지랄을 막아내야 한다.


"케시크. 아직 아무 이상 없지."

"네. 없어요. 다 호흡도 정상이고, 평범하게 잠꼬대를 하고 있어요."

"그래. 그럼 다행인데, 만약 마취한 상태로 일어나면 다시 눕혀줘."

"네."


케시크는 그들의 잠꼬대를 들으면서 오르카호의 장성 수준에 의심을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한창 그들의 호흡을 확인하고 있을 때, 대뜸 레오나가 일어났다.


"아. 레오나 대장님 벌써 마취가 깨셨나요? 바로 일어나시면 위험..."

"배...고.파..."

"네? 레오나 대장님! 벌써 일어나시면... 일단 누워 계세요."


케시크는 침대에서 내려오려는 레오나를 붙잡았다. 그래서 다시 침대로 끌고와서 눕히려는 중, 이번에는 용이 일어났다.


"용 대장님. 마취 풀리셨나요?"

"팬티...튀김..."

"...잠시 누워계세요. 레오나 대장님."


케시크는 이미 침대 밖으로 나와 뛰고있는 용을 붙잡았다. 그리고 침대로 질질 끌고가서 다시 눕혀주었다. 


"휴... 무슨 이게..."


케시크는 잠시 한숨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 때 아스널이 갑자기 일어났다.


"아스널 대장님. 마취... 안 풀리셨습니다. 누우십시오."

"강간...준비..."

"잠시 또 주무시... 꺄악! 마리대장님! 위험해요!"


이번에는 마리가 일어났다. 그리고 케시크는 아스널을 침대에 눕힌 후, 수복실 출구 앞 까지 간 마리를 간신히 붙잡았다. 그리고 그 때 레오나가 다시 일어나서 탈출하려 했다. 그래서 마리를 침대쪽으로 옮기던 케시크가 다시 레오나를 붙잡았다.


"어 레오나 대장님! 다시 주무세요. 다시..."


그래서 케시크는 그 둘을 간신히 침대에 눕혔다. 하나를 놓으면 하나가 도망가려 하니, 그 둘을 붙잡고 하나하나 침대 위에 올리느라 시간이 지체되었을 터, 이번에는 용이 또 일어났다. 


"용 대장님. 주무... 어? 블러디 팬서 대장님?"

"제모...제모...전부..."


케시크는 일단 용을 침대 위에 쓰러뜨린 다음, 수복실 출구 앞까지 간 블러디 팬서를 잡았다. 그래서 그녀를 다시 침대로 끌고간 직후, 그녀는 레오나와 칸이 동시에 침대에서 일어난 것을 목격했다.


"...발할라...섬멸한다..."

"칸 대장님?"


케시크는 블러디 팬서를 침대위에 눕히고, 레오나와 칸을 동시에 붙잡았다. 


"칸 대장님. 레오나 대장님. 같이 주무세...헉."


하지만 케시크가 그 둘을 눕히려 하는 사이, 아스널이 일어나버렸다. 그래서 케시크는 일단 레오나부터 눕힌 다음 아스널을 쫒아갔지만, 이미 그녀는 수복실 밖으로 빠져나간 상태였다. 


"아스널 대장니이이이이임!"


그래서 케시크는 아스널을 쫒아가려 했지만, 아직 눕히지 못한 칸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아스널 추격은 포기하고, 칸을 침대 위로 눕혔다.


아스널 : 5분 30초 탈출. 


그리고 케시크는 한창 보고서를 작성하던 닥터에게 전화했다.


"여보세요?"

"닥터씨! 저 케시크인데, 아스널 대장님이 탈출했습니다!"

"...알겠어요. 제가 다른 곳에 연락할게요."

"죄송합니다... 그게... 잠시만요. 마리 대장님. 주무셔야 합니다."


마리가 다시 일어나서 또 탈출하려고 해서 케시크는 다시 그녀를 재워주었다. 그 동안 닥터는 시티가드에 연락했다.


"여보세요? 시티가드 맞죠? 지금 아스널이 수면마취 상태에서 탈출했어요."

"아스널? 아... 걔 시발 왜 밖에서 지 뷰지를 문지르고 돌아다니냐?"

"예? 그래서 지금 어디있나요?"

"지금은..."


같은 시각 사령관실, 사령관은 오랜만에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원래 그는 게임을 오래 할 수 없었는데, 게임 중 아스널이 난입한다면 탈주로 기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아스널이 없는 시간이라... 게임 재밌네."


그리고 그 때, 아스널이 문을 열고 나타났다.


"누구야?... 아스널? 너 내시경 하던 중 아니었어?"

"...말살하라..."

"뭐?"

"사령관...정자를..."

"뭐? 뭐하는 거야! 안 돼!"

'소환사가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로얄 아스널이 수복실을 탈출한다면, 셀프 공개 애무를 한 다음 사령관을 강간한다. 다시 취침했을때 기준, 2분 30초 주기로 일어나 탈출을 시도한다.'


케시크는 남은 여섯명이라도 탈출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