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시겠습니까?"


에에


이 사람, 당연한 걸 물어보고 있잖아.


미칠듯이 누르기 위해 손을 푸려는 순간, 또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대신."


"에, 조건이 있는거야?"


"얀붕씨에게 조금이라도 연심을 가졌던 사람들이 버튼 한번 누를때마다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얀순씨의 오랜 소꿉친구인 얀진씨와 우애깊은 친동생 얀희씨까지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어떻게 하냐니?


얀진이는 내 친구.

얀희는 내 여동생.


















존나 눌러 씨발


소꿉친구?  사이 좋은 여동생?


그게 뭔 상관이야?


얀붕이를 마음에 들인 순간부터 그 년들은 불구대천의 원수와 다를바 없다고.











"......."

"..미친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