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무언가 아쉬운 소리를 하고싶은데 둘러보는 커뮤니티가 여기뿐이 없어서.. 

비록 게임 이야기가 아니지만.. 이 답답하여 터저버릴거 같은 속마음을 좀 이야기 하고 싶네


멀쩡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아버지가 쓰러지신지 단 일주일 만에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계신다는게 믿을수가 없다. 

그리고 그 생명을 유지할지 결정을 해야 하는 입장에 처한 상황에서.. 

인생의 허무함과, 절망, 그리고 감사한 사람들과, 믿을수 없이 냉정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됬고.. 


구급차 운전자의 다급한 요청에도 모르는척, 슬그머니 끼어 들어와서 앞을 가로막고 주행하는 차량이라던가.. 

비통함에 몸부림치는 부하직원을 비웃는, 왜 부하 직원들에게 왕따 당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는 상사라던가..  


병원비는 그 짧은 시간에 천만원을 넘어버렸네

너무나 괴롭고 고통스러운 한주였는데, 정말 마음속으로 펑펑 울면서 뛰어다녔던 날들이였다


아직 돌아가신건 아니지만, 사실상 가망없는 상황에서 우리 가족 모두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아버지는 지금 의식이 있으시면 뭐라 하실까.. 

우리에게 마지막에 "건강 못챙겨서 면목이 없다, 잘살아" 라고 힘겹게 말씀을 건내실때, 스스로의 죽음을 예견하고 계셨을까

너무 비통하고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