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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러시아글 나와서 생각난건데


17세기에 러시아 원정대와 청나라가 북만주에서 충돌했을 때

당시 청과 조선은 스타노보이(외흥안령) 산맥 북부에서 남하한 북극계 이민족이라고 생각했음. 

외흥안령 산맥은 동아시아 세계의 북쪽 경계나 다름없음. 그 이북은 미지의 세계였지. 


당시 하바롭스크까지 청의 원군으로 다녀온 조선의 장수가 ‘외모를 보니 서양인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지만 왕과 신하들은 ‘서양은 저 멀리 세계 반대편에 있는데 어떻게 만주 이북에서 내려옴?’ 이라고 반박했다는 내용이 실록에 적혀 있음. 


청나라에서도 서양인 선교사들에게 자문을 구했으나 유럽인들도 유럽의 변방이었던 러시아의 사정을 잘 몰라 이들이 러시아인이리라 생각치 못했음. 


심지어 모스크바에서도 몰랐는데;;;;; 청나라와 최초 대치한 것은 원정대였지, 러시아의 정규군이 아니었기 때문임. 

서양에서 몽골북부 시베리아는 ‘암흑의 땅’으로 불리우는 미지의 세계 취급받았고, 여길 건너면 청나라가 나온다는 사실 자체에 매우 놀랐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