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는 지역에서 이름을 날리는 히어로였어

24시간 연중무휴, 괴물들이 나타나면 어디서든 즉시 나타나서 시민들을 구해줬지

덕분에 얀붕이가 담당하는 구역의 민간인 희생자는 거의 0에 수렴했어

그렇게 실적을 쌓아나가던 얀붕이는 한 여간부와 맞닥뜨리게 돼

이 여간부는 다른 적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얀붕이와 싸웠지

정확히는 싸운다기보다는 얀붕이를 무력화시키는 전투 스타일이었어

얀붕이는 온 힘을 다해 얀순이와 싸웠지만 결국 패배하게 돼

얀순이가 전투 중에 뿌려대는 최음 가루 때문에 얀붕이의 몸은 맛이 갔고 결국 그대로 얀순이에게 끌려가지

얀붕이를 붙잡는 데에 성공한 얀순이는 얀붕이를 구속시키고 조금씩 조금씩 얀붕이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가

방 안에 최음가루를 꽉 채워서 얀붕이가 숨도 쉬지 못 하게 만들고 얀붕이가 발정나게 만드는 작전이었지

최음가루 때문에 얀붕이의 고간은 항상 부풀어 있었고 얀붕이는 계속 몸을 비틀었어

하지만 얀순이는 얀붕이가 절대 자위를 하지 못 하게 온 몸을 구속시킨 상태라 얀붕이의 고통은 점점 커져만 갔지

얀순이는 그대로 얀붕이를 일주일 정도 방치시키고 상태를 확인하러 갔어

가랑이엔 쿠퍼액이 말라 붙어 있었고 입에서는 침이 줄줄 새고 있었지

얀붕이는 쾌락과 고통을 버티기 위해서 혀에서 피가 날 정도로 혀를 깨물었고 덕분에 아직 얀붕이의 눈은 살아 있었지

얀붕이의 상태를 본 얀순이는 만족한 듯이 입맛을 다셨어

얀순이는 얀붕이의 무릎 위에 앉아 얀붕이의 탄탄한 몸을 손으로 쓸었지

분명 자신이 척결해야 할 적이지만 얀순이의 손은 너무나도 보드라웠어

처음 느껴지는 자극에 얀붕이의 몸은 순간적으로 움찔했지

얀순이는 얀붕이를 끌어안고 귀에 입을 가져다 대고 속삭여

"내가 예뻐해줄게

날 사랑한다고 해줘, 어서"

하지만 얀붕이는 정의의 히어로, 악당인 얀순이에게 굴복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

얀붕이는 당당하게 차라리 죽이라고 엄포를 놓아

그 말을 들은 얀순이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폰을 꺼내지

얀순이는 폰을 꺼내서 얀붕이에게 뉴스를 보여주게 돼

얀붕이는 시민들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 것처럼 보였어

하지만 문제는 시민과의 인터뷰였지

뉴스에서의 시민과의 인터뷰는 얀붕이의 마음을 뒤흔들기에 충분했어

얀붕이가 사라진 이후로 괴물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혹시 얀붕이가 범인이었던 게 아니었을까 같은 말이었지

얀붕이는 뉴스를 볼수록 제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졌어

보상을 바란 것도 아니고 칭찬을 바란 것도 아니었지만 이런 반응은 오히려 얀붕이가 자괴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지

얀순이는 얀붕이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말하지

"원한다면 여기서 내보내줄게

근데...네가 갈 데가 있을까?"

얀붕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다만 몸만 부들부들 떨고 있을 뿐이었지

"저딴 은혜도 모르는 놈들은 잊어버리고 나와 함께하는 거야, 어때?"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가볍게 입맞춤을 했지

얀붕이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얀순이는 얀붕이의 뜻을 알 수 있었어

얀붕이는 그저 얀순이가 주는 쾌락에 몸과 마음을 맡겼지

나중에는 얀순이에게 얀붕이가 마음까지 열고 애 셋 낳고 행복하게 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