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하필 그때가 또 대장급 지휘개체들 전용으로 배정한 시간이라 부대별 지휘관들만 그득그득한거임


자기가 범의 아가리로 들어가는것도 모르고 


먹기 좋게 다 벗고 대충 어깨에 타올하나 걸치고 어슬렁거리면서 욕탕 들어서는데


문 열자마자 뭔가 수증기도 잔뜩 껴있고 샤워기소리도 들리니까 당황하는거지


그리고 점점 안개가 걷히면서 시야가 트이니 


머릿수건을 감고 욕탕에 몸을 담그고 있는 레오나랑 마리


샤워기의 물을 몸에 흘려보내며 머리를 쓸어올리는 칸


조그마한 몸이 비누거품에 온통 뒤덮일 정도로 공들여 씻고 있는 메이


플라스틱의자에 두 다리를 쩍 벌리고 쪼그려 앉아서 호쾌하게 머리를 벅벅 감고있는 아스널의 모습이 보이는거야


철남충이 애들을 봤으니, 애들도 당연히 철남충을 봤겠지


자기 몸을 가릴 생각도 않고 여기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대장들을 보고 철남충의 사고가 멈췄어


전혀 예상치 못한 사태에 서로가 굳어 있었고, 오직 떡치지 않은 메이만 처녀 티를 내면서 몸을 돌리고 비명을 지르는거야


"꺄아아아아악!!! 미친새끼, 미친새끼!!! 빨리 안 나가???!!!"


"어우 씨발 뭐야"


얼마나 당황스러웠으면 메이의 비명에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어깨에 걸친 수건으로 사타구니 사이를 가려며 엉거주춤 다리를 오므려보겠지만


무발기상태임에도 묵직한 질량을 뽐내며 축 늘어진 ㅋㅋ철츙은 이미 대장들의 안구에 또렷하게 각인됐겠지


"이야~ 오늘은 횡재했구만! 안그래도 계집년들 볼거없는 몸뚱아리만 보자니 심심했는데, 그대가 이렇게 또 서비스를 해주는군!"

"가, 각하. 오늘도 후, 훌륭하시군요. 아니, 그, 트트특정 부위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그 각하의 우람한 근...근육 말입니다."

"아, 사령관. 마침 잘 와주었다. 그대 얘기를 하고 있었거든. 메이 소장이 구체적으로 그대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하고 있길래 설명이 곤란했는데, 견본이 왔으니 그럴 필요도 없겠군."

"정말... 레이디들의 목욕 현장을 습격하고도 뻔뻔하다니, 아직 멀었네. 뭐, 잠시 옆으로 와서 같이 몸을 담그면 용서해 줄수도 있지만?"


쏟아지는 음기가 진득하게 실린 관심과 성희롱과 시선에 철남충은 저절로 뒷걸음질을 칠거야


'미, 미친년들...'


견디지 못하고 조용히 욕실 문을 다시 열고 런하려는 생각이었겠지만,


물컹


하는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세레스티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기를 보고 있겠지


"어머~ 같이 씻으러 오신건가요? 자자, 들어가요 들어가~"


반쯤 강제로 밀쳐지다시피 욕실로 연행된 철남충의 몸에 곧 다른 대장들이 다가가기 시작하고,


그렇게 탈론페더가 여탕에 몰카를 일부러 설치하지 않은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할만한 일들이 벌어지는동안


메이는 혼자서 비누거품을 흩날리며 방으로 도망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