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얀붕이는 평범한 인간이고 이 세상은 100년전 이세계와 포탈이 연결되면서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평화협정을 맺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


이세계에는 많은 이종족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뱀파이어도 있었어


그리고 얀붕이에게는 뱀파이어 친구인 얀순이가 있었지 뱀파이어는 다른 생물의 피를 필요로 하는데 학교에서 뱀파이어가 원하는 사람을 지명하고 지명받은 사람은 자신의 선택으로 거절이나 수락을 할 수 있어 물론 수락하면 그만큼에 혜택도 주어지지 


어릴적에 부모님을 뱀파이어한테 잃은 얀붕이는 싫지만 학교에서 지원을 받으면 지금의 생활이 더욱 원활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얀순이의 선택을 받아들여 친구 겸 식사가 된거지


다행히 얀붕이는 자신의 부모가 살해당했다고 얀순이를 극심하게 싫어한다는건 아니었어 엄연히 다른 뱀파이어고 얀순이도 자신한테 호의를 마음껏 들어냈기 때문에 오히려 얀붕이와 얀순이는 점점 친해졌지


이런 얀붕이한테 한가지 특이한게 있다면 그건 바로 피 맛이었어


매일 조금씩 피를 빨고있는 얀순이의 말로는 얀붕이의 피를 맡보며 수혈팩으로 오는 피는 탁하고 텁텁하게 느껴져서 못마시겠다는거야


점심시간이 되고 얀순이와 얀붕이는 전용부실로 향했어

뱀파이어가 피를 빨고나면 자연스럽게 지혈이 되지만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서 피를 빠는건 항상 전용부실에서 하는거지


얀붕이는 늘 하던대로 손목을 내밀었어 픽션 같은 곳에서는 뱀파이어는 대부분 목을 이용하여 흡혈하는걸로 알려져있지만 실제로 뱀파이어 세계에서 목으로 흡혈을 하는 것은 부부 사이에서나 하는거였지 이 사람이 내꺼다라는걸 알리는거야


얀순이는 늘 하던대로 얀붕이 몸쪽으로 등을 기대고 손목을 입쪽으로 당겨 편하게 흡혈을 했어


츄읍...


흡혈을 다 끝내고 아쉽다는듯이 입술을 쓰다듬는 얀순이가 요염해보여 얀붕이는 고개를 돌렸어


사실 얀순이는 일부러 얀붕이를 유혹하고 있었지

얀순이는 얀붕이의 평소 모습과 행동이 바른 것을 보고 좋아했어 또 이야기해 보니까 이야기도 잘통하고 공부를 잘하는데다가 피 맛까지 황홀하니 얀순이에 입장에서는 최고의 신랑감이었지


그래서 최근 얀순이는 얀붕이랑 장난치는 척 하면서 얀붕이를 유혹하고 있었지 모르는척 신체접촉을 한다던가 일부러 요염한 표정을 짓던가


이렇게 하면 할수록 얀붕이에 대한 얀순이의 사랑은 점점 깊어만 갔지 그리고 점점 얀붕이에 목에 얼굴을 파묻고 흡혈하고 싶은 충동이 드는거야


하지만 얀붕이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볼때마다 넥워머를 입고있어 얀순이는 얀붕이의 생목을 절대 보지 못하는거지


결국 참다참다 폭발한 얀순이는 학교가 다 끝나고 부실로 얀붕이를 불러내 얀붕이는 오늘은 피가 조금 부족했나 싶어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얀순이를 따라가 


얀붕이가 부실로 들어오자 얀순이는 더 이상 못참겠다는듯 부실 문을 잠그고 얀붕이를 덮쳐


얀붕이는 당황스러워하며 얀순이를 때어내려고 하지만 얀순이는 뱀파이어 일족에서도 진조에 피를 이어받아 이종족으로 쳐도 꽤 높은 위치에 강함을 가졌기에 얀붕이에 저항은 얀순이에게는 앙탈 정도로 보였지


고대하던 순간을 만끽하려고 얀순이는 서서히 얀붕이의 넥워머를 벗겨


그런데 새하얗게 있을걸 기대한 얀붕이의 목에는 이미 흡혈자국이 남아있는거야


얀붕이는 사실 어릴적 부모님을 뱀파이어한테 잃었을 때 그 뱀파이어한테 강제로 목을 내줬던거지


얀붕이는 사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이미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얀순이에게는 들리지 않았어


창놈 새끼, 씨발놈 별별 욕을 해대며 얀붕이에 목을 조여왔지


그러다 얀순이는 문득 생각이 든거야 이 흔적을 내걸로 덮어버리자고 얀붕이를 내 걸로 만들어버리자고


얀순이는 손에 힘을 풀고 자신의 입술을 얀붕이의 목으로 옮겨갔어


그게 무슨 뜻인지 아는 얀붕이는 제발 그만해달라고 애원했지 어릴 때 뱀파이어한테 억지로 흡혈당한 트라우마가 떠오른거야


얀순이는 그런 얀붕이를 귀엽다는 듯 보면서 미소짓고는 한마디 하는거야


"괜찮아 내가 다 책임져줄게❤"


그리고 얀붕이에 목에 이빨을 박아넣은 다음 이빨샘을 통해 미약을 흘려보내지 한순간에 온 몸으로 미약이 스며들은 얀붕이는 저항도 못하고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몸을 움찔움찔 떨어댈뿐이었어


얀순이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손에 넣었다는 쾌감에 만지지도 않았는데 아래가 축축히 젖어버렸지


이후 자신처럼 마킹을 무시하고 일을 저지를 놈들을 대비해 사랑의 결실을 맺자며 착정야스까지 해버리는거지


그렇게 거사를 끝내고 나중에는 오해도 풀고 얀순이와 얀붕이 모두 행복하게 아이 낳고 사는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