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나이가 되서 그런가


주위서 선자리 진짜 많이 들어옴


얼굴은 평범보다 조금 못한데 키가 좀 크고 직업이 전문직임


다들 나한테는 별 관심 없고 내가 얼마 벌게 되는지, 모아둔 돈은 얼마고 서울 근무하시는지 개업 생각은 있으신지 이런거만 묻더라


너무 엿같았음.. 지금 장사하러 나왔나? 자기들 조건이 그렇게 좋은거도 아니었음. 기본적으로 다들 이쁘긴 했는데 이젠 좀 그런거에 눈이 덜 가더라


심지어 난 돈도 없고 그닥 잘 버는 편도 아님. 굳이 벌려면 벌지만 그러면 너무 힘들어서 적당히 살고 싶었음


연애 결혼 하고 싶은데 이제 학교 졸업해서 사람 만날 데도 없다 


동기들은 다들 알아서 자기 짝 만나고 하던데 좀 현타옴. 젤 좋은건 같은 직종끼리 만나는건데 난 진짜 인기 없었거든. 아싸는 아니어도 동아리든 뭐든 여자랑은 좀 어색했음


결국 여자 직업이 뭐든, 집안이 뭐 어떻든 상관 없으니까 조건 생각 조금 덜 하고 서로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내 친구중에 고졸도 있는데, 그 친구는 돈은 적당히 버는데 진짜 행복하게 살더라. 연애부터 지켜봤는데 결혼할 때 축의금으로 없는돈 짜내서 300만원 넣고 옴.


수능 잘본거? 진짜 ㅈ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인생의 행복은 이런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