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루토

.........


─읏!?

미누

다시 한 번, 잘 와주셨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당신들을 환영할 이유가 무엇 하나 없습니다


야치요

.........


미누

저는 위대하신 그 분을 위해 미래를 바꾸려고 했습니다만


당신들이 두 번에 걸쳐서 제 계획을 방해한 것으로


역사의 길은 확정되어...과거와 미래의 고리는 닫혀버렸죠


그리고, 세 번째가 되는 이번의 시도 또한


질리지도 않고 우리 앞을 막아 섰다


이로하

어째서, 그렇게까지 해서 타루토씨의 목숨을...?


미누

"성처녀"의 목숨...?


그딴 거에는 흥미 없어요


제가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


그 분께서 통치하시는 멋진 미래...!


그 분의 결계가 지상을 뒤덮고 여기저기 마녀가 들끓으며


그 정점에 서서 공포의 상징으로서


모두가 그 분을 두려워하고, 숭상하는 암흑의 미래입니다

타루토

...........!


미누

구국의 성녀라고 불리는 당신을 그저 죽이기만 해서는 


사람들을 절망에 빠트리고 영원토록 기억에 새기기에는


도저히 부족하니까요...


멜리사

그저 죽이기만 해서는, 부족하다고...?


미누

네, 예를 들어 한 번은 희망을 가져온 "성처녀'가


무시무시한 마녀로 타락하여


위대하신 그 분의 첨병으로서 프랑스의 백성들을 몰아세운다...


그러한 줄거리도 괜찮겠죠


페르넬

...그건 처음에 당신이 미래를 바꾸려고 했을 때의


당신이 하려고 했던 짓이군요


미누

그렇습니다...하지만 이번의 줄거리는 다릅니다


위대하신 그분은 "성처녀"에게 1년 후에 죽음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무대를 화려하게...


미래 영겁 계속 전해질 정도로 공포의 색으로 칠하는 것이 저의 사명...


...물론, 최후에는 그 분의 승리로 말이죠


타루토

.........


미누

그리고 이 연옥은 당신의 마음을 유폐하기 위한 함정


그러니까 당신...즉 "성처녀'의 마음은


영원히 여기에 갇혀주셔야겠습니다


저는 언젠가 여러분 앞에 피로해드리도록 하죠


마음을 잃은, 무력한 "성처녀'의 육체가


제가 조종하는 마음이 없는 인형으로서 그분과 싸우며...


손도 쓰지 못 하고 무참히 부숴지는 모습을...!


그 때, 미래도 역사도 뒤집혀 우리들의 손에 떨어진다


그래...그것을 목격한 사람들의 공포가...기억이, 그 분의 양분이 되어


이 지상도, 미래 영겁에 걸쳐 암흑에 물드는 것입니다...!


엘리자

....이 이상은 듣는 것만으로도 시간낭비겠군요


-텔레파시

엘리자

타루토, 열쇠를 써서 저 문을 열도록 하세요


타루토

앗...네


엘리자

문이 열리면 일직선으로 문 너머를 향하는 거에요


미누

당신들의 목적대로는 놔두지 않겠어요


-전이마법


타루토

─읏!?

타루토

마녀의 결계로...튕겨 나왔어?


이로하

야치요씨, 저건!


야치요

카미하마의...미래세계의 마녀야!


페르넬

또 다시 마녀를 소환해버린 모양입니다


만년 벚꽃의 소문

│쓰러트려서 결계에서 탈출하자│


우이

응!


-결계 소멸


타루토

천국의 문...!


멜리사

돌아왔어요!


미누

저 정도의 마녀 가지고는 발도 못 묶는 모양이군요...


엘리자

타루토! 두 개의 열쇠를 빨리!


타루토

네...!


미누

그렇게 놔둘 것 같나요!


멜리사

방해하게 두진 않아요!


미누

큿...!


덜컹

미누

─읏!?


이 빛...! ......천국의...문이?


페르넬

저 앞이 연옥의 출구입니다!


멜리사

달려요, 타루토!


타루토


미누

...누구 하나 놓치지 않겠습니다


쿠오오오

타루토

─읏!?


이로하

저건...!


페르넬

라ㆍ레누의 황혼...매국비 이자보의 진정한 모습이야


저걸 쓰러트리고 나아가기에는...지금의 우리들로는...!


엘리자

...타루토


문의 저편으로 뛰어가도록 하세요. 제가 엄호하겠습니다


멜리사

저도 남겠어요!


야치요

아니, 너희들 넷이서 프랑스로 돌아가도록 해


멜리사

야치요씨...?


이로하

저희가 저지할게요. 그 틈에 여러분은!


엘리자

그러니까 그 역할은 제가...


우이

저 마녀는, 미래로부터 소환된 존재인 거지?


그러니까, 우리들이 쓰러트리지 못 하더라도 타루토씨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페르넬

네, "성처녀"에게 파멸당할 것이라고 정해진 존재입니다


"성처녀"가 탈출 하는 즉시 이 연옥에서도 사라지겠죠


엘리자

그러니까 타루토만이라도...


우이

안돼!


타루토씨의 몸은 아직 적에게 잡혀있는 거지?


그러니까 엘리자씨 일행이 돌아가서 구해줘야 해!


페르넬

...호의에 기대도록 하죠. "성처녀"가 잡혀있는 것은


저 혼자서는 다가가는 것조차 녹록하지 않은 장소라서...


우이

응, 그러니까 엘리자씨랑 멜리사씨도


타루토씨를 구해줘!

엘리자

...제법 믿음직한 소리를 할 수 있게 됐네요


좋습니다. 이번엔 등을 맡기도록 하죠


그 대신에...


반드시 살아서 미래로 돌아갈 것!


우이

응, 약속할게!


만년 벚꽃의 소문

│괜찮아. 내가 죽게 놔두지 않아│


쿠오오오오


페르넬

옵니다! 여러분, 저의 뒤로


우우우웅


엘리자

타루토, 멜리사, 페르넬. 가겠어요!


타루토&멜리사

네!


엘리자

건승을, 타마키 우이


우이

엘리자씨도!


야치요

이쪽으로 적을 유도하는 거야


이로하

네!


이로하

하아...하아...


야치요

이런 마녀랑 싸우는 거는 처음이야


이로하

네...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다니


우이

...언니.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로하

...뭐를?


페르넬

...좀처럼 기회가 오지를 않네요


엘리자

...그러게요, 지금 뛰어나가도 문에 도달하기 전에


저 마녀에게 따라 잡혀 버리겠죠


멜리사

어쩌죠, 타루토? 이대로는...!

타루토

(이런 때..리즈였다면?)


(.........리즈...)


............


-회상

타루토

리즈씨...


카트린이...저를 지키려다...


저...언니인데도...


리즈

............


제 때에 오지 못해서...미안해


─타루토─

천사님


저...결심했습니다


똑같은 비극을

더는 누구에게도 경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전...

마법소녀가 될게요


─큐브─

그렇구나, 타루토...

너는 무엇을 원하니?


─타루토─

프랑스에

빛을 가져올 힘을!


타루토

카트린...지켜봐 줘


나는 반드시 이 나라를 구할 테니까


리즈

.........


타루토

리즈씨...


리즈

리즈


「리즈」면 돼


앞으로 함께 여행을 하는 이상 너와 나는 대등한 파트너야


이름만으로도 상관 없어


타루토

(카트린의 묘 앞에서 함께 맹세를 나눴던)


(리즈는 이제, 없어...)


(똑같이 괴로워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겠다고)


(마법소녀가 됐는데...)


(나는 카트린에 이어서 리즈까지 잃어버리고...)


멜리사

.........


타루토

.........리즈...


멜리사

타루토...


엘리자

.........


-텔레파시

우이

타루토씨!


타루토

(핫...)


우이

타루토씨, 들려?


타루토

...앗, 네! 우이씨!


이로하

지금부터 우리가 마녀에게 공격을 가할게요!


그 틈에 문까지 달려요!


타루토

아...


이로하씨...


-회상


타루토

천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로하씨나 야치요씨는 미래에서 온 마법소녀라고


이로하


타루토

당신들의 그 "미래"를


되찾을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까?


이로하

..........!


네...!


되찾고 싶어요, 반드시...!


타루토

(카트린은 이제 돌아올 수 없지만...)


(이로하씨와 우이씨가 자매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미래가 이 앞에 있어)


(두 사람이 나에게 그것을 알려줬으니까, 나는...)

타루토

.........


이로하

...타루토씨!


타루토

알겠습니다, 이로하씨! 부탁할게요!


이로하

네!


괜찮지, 사쿠라코쨩? 간다!


만년 벚꽃의 소문

│알겠어. 내가 저 마녀를 유도할게│


│이걸로...│

야치요

크윽...!


이로하

상처, 치료할게요!


야치요

고마워. 조금은 편해졌어


우이

사코라코쨩! 공격을 계속해!


만년 벚꽃의 소문

│응│


야치요

우이쨩의 작전이 잘 풀린 모양이네


이로하

네!


단 한 명 공격이 통하는 사쿠라코쨩을 향해 주의가 향하고 있어요


우리들은 방어에 전념하며 사쿠라코쨩을 지켜내면...


야치요

그래, 시간을 벌 순 있어!


우이

지금이야! 타루토씨, 달려!


타루토

알겠습니다! 갑니다!


엘리자

타루토를 뒤따르는 거에요!


멜리사

네!


페르넬

..........


미누

가게 놔둘 것 같나요


-하녀 마법소녀 출현


멜리사

적이...!


엘리자

다 처리하면 그만이에요!


페르넬

...그렇군요.


멜리사

타루토, 가요!


타루토

네!


미누

큭...


멜리사

타루토!


타루토

갑니다!


라ㆍ류미엘!


-하녀 마법소녀 전멸


미누

칫, 이대로는...!


엘리자

페르넬, 가요!


페르넬

네...!


멜리사

타루토, 우리도!


타루토

아...네!


-텔레파시

엘리자

작별이군요


우이

엘리자씨! 건강해야 해!


멜리사

이로하씨. 주문, 잊지 않을게요!


이로하

멜리사씨...!


이로하

타루토씨 또 만나서 기뻤어요


타루토

.........


...네

엘리자

천국의 문이...!


-사라지는 타루토 일행


미누

.........!


이렇게 빤히 보고도 놓칠 줄이야...!


-미누도 전이 마법으로 뒤쫓는다

타루토

.........


........?


저 꽃은...?


페르넬

저것은 천상의 꽃...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당신의 마음, 이라고 할까?


타루토

저의 마음...?


-번쩍, 번쩍


타루토

아...


페르넬

왜 그러시죠?


타루토

(누군가의...상냥한 기척...?)


아니요...아무것도 아니에요


페르넬

곧 꿈에서 깨어납니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면 여기서의 사건은 잊더라도


모두가 넘겨준 기도는 당신에게 뭔가를 남겨줄 것입니다


타루토

...네

우이

무사히 돌아간 모양이네...적도 놓쳐버렸지만


타루토씨 일행...괜찮을까...?


만년 벚꽃의 소문

│연옥의 기억은 바깥엔 가지고 나갈 수 없다고 했어│


│그러니까, 여기에 오기 전의 상태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


우이

응...


진짜 세계에선 타루토씨는 아직 잡혀있고


마음은, 저주가 걸리기 전부터 이미 부숴져 있었다고...


이로하

응...그래도 괜찮아


타루토씨라면, 분명


만년 벚꽃의 소문

│그래. 왜냐면 우리들은 사라지지 않았어│


│그건 미래가 없어지지 않았다는 증거│


(잔ㆍ다르크가 이 뒤에 어떻게 됐는가...)


(데이터 베이스에서 봤을 텐데 기록 내용이 떠오르지 않아)


(이로하와 야치요도 우이의 기억도, 아마 마찬가지...)


(그건, 역사가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


(누구도, 진째 미래를 알 수 없어)


(그래도...)


│이로하와 우이는 미래에서 다시 네무랑 토우카랑 재회할 거야│


야치요

...그래, 그러니까


저 녀석의 공격을 견뎌내고 미래로 돌아가자


이로하&우이

네!



이게 사쿠라코 일행과 타루토 일행의 실질적인 작별씬인데

사쿠라코는 타루토 일행중 그 누구와도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지 않음.

그냥 스마트폰 셔틀만 하면서 멀뚱멀뚱 있다가 그때 그때 필요한 말만 하고 끝임.

야치요가 리즈의 죽음을 애도하거나, 엘리자와 우이가 이별을 나누는 것 같은

마기레코 캐릭터와 타루토 캐릭터 사이의 접점이 사쿠라코한테는 전혀 없다 이 말임.

전에도 지적했지만, 안 그래도 모험도 없는 이벤트에서 캐릭터 끼리의 접점은

저번 이벤트 접점들의 연장선일 뿐이고 이번 이벤트 자체로는 아무런 새로운 접점이 없음.

이래놓고서 엔딩에서 뇌절치는데 그걸 보고 대체 무슨 감동을 받으라는 건지.


게다가 저 좆같은 회상씬은 대체 몇 번을 들어가는 거임.

이미 이로하한테 기도의 꽃잎을 받는 과정에서 타루토는 미래 세계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어린 시절의 모습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잖아. 근데 왜 또 여기에 와서 혼자서 의기소침해졌다가

저 몇 번을 우려쳐먹었는지 알 수 없는 이로하의 회상씬을 보고서 기운을 낼 필요가 대체 어디에 있음?


아마 에필로그쯤 가면 번역 자체보다 내 감상이 더 길어질 거임.

처음 봤을 때도 타루토 가지고 병원조 닦아주는 이벤트라서 좆같았는데

번역을 하면서 다시 읽을수록 좆같음이 차 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