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하

...우이, 괜찮아?


우이

응, 괜찮아! 다들, 가자!


-차례대로 사라지는 이로하, 우이, 야치요


만년 벚꽃의 소문

│..........│


모두


...............

만년 벚꽃의 소문

│.........│


리즈

...너도 꿈속에 남겨지고 말았구나


만년 벚꽃의 소문

│...리즈? 남겨졌어...?│


리즈

천국의 문의 건너편은 살아있는 자만을 위해 있는 세계


살아있는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우리들은 문을 통과할 수 없어


나도 역할을 마치고 꿈과 현실의 틈새로 쫓겨났어


만년 벚꽃의 소문

│리즈의 역할이라니...?│


리즈

아마도, 그 아이...타루토에게 기도의 꽃잎을 모으게 유도하는 거였겠지


날 불러낸 것은 페르넬의 마법...그게 아니면, 타루토의 마음이었을까


만년 벚꽃의 소문

│페르넬의 마법은 살아있는 자를 불러내는 거였을 텐데│


리즈

나도 기도의 꽃잎을 가지고 여기에 온 거야


연옥에서 쫓겨나고 난 다음에야 겨우 눈치챘어


-회상, 소녀가 눈을 떴을 때 제일 처음 떠올렸던 기억들


소녀

그럼, 내가 봤던 기억은 리즈 언니의...?


리즈

무슨 소리니?


소녀

아, 있잖아


여기에서 눈을 뜨기 전에 신기한 꿈을 꿨는데...


리즈

그 아이가 눈을 뜨기 전에 꽃잎을 넘겨주고 말았던 거야


...나 자신도 눈을 뜨기 전에 말이야


만년 벚꽃의 소문

│그렇다면...리즈는 사실은 죽지 않았던 거?│


리즈

그렇게 되는 걸까


내 소울 젬은 타루토의 그림자 속에 있었어


즉 지금도 내 본체는


소원으로 억지로 살아있을 뿐인 육체가 없는 소울 젬


꿈 속에서는 화신으로서 이렇게 움직일 수 있지만


더 이상 살아있는 자도, 죽은 자라고도 할 수 없는 존재지


만년 벚꽃의 소문

│...기억으로부터 만들어진 환각이라고 했던 거는...│


리즈

그래. 타루토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말았어


나 스스로, 그 때는 그렇게 믿어버리고 말았어


만년 벚꽃의 소문

│실수를 알아차렸는데도 전할 수는 없었어...?│


리즈

기회가 없지는 않았어


타루토 일행이 문을 통과할 때...한 순간이었지만


-회상

-번쩍, 번쩍


타루토

아...


페르넬

왜 그러시죠?


타루토

(누군가의...상냥한 기척...?)


만년 벚꽃의 소문

│전해졌다면 좋았을 텐데. 리즈는 곁에 있다고 말이야│


리즈

그건 안돼


만년 벚꽃의 소문

│어째서?│


리즈

타루토는 혼자서 일어서야만 했으니까


...거기에 내가 있어서는 안돼


만년 벚꽃의 소문

│...잘 모르겠어│


-번쩍 번쩍


만년 벚꽃의 소문

│..........?│


│..저 빛은...?│


리즈

너를 부르고 있는 모양이야


잘 됐네


네가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어서


가도록 하렴.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기 위해


미래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잖아?


만년 벚꽃의 소문

│응, 이로하네 네 명의 재회를 지켜본다│


│리즈는 어떻게 돌아가?│


리즈

돌아갈 필요가 없어. 난 이제 사라질 거니까


만년 벚꽃의 소문

│사라져?│


리즈

그래, 타루토는 진정한 영웅이 됐고 내 소울 젬은 그 역할을 끝냈어


그러니까...


이걸로, 진짜 이별이야


쨍강...


만년 벚꽃의 소문

│.........│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기 위해...)


│알았어, 그렇게 할게│


-번쩍


만년 벚꽃의 소문

(빛이 이끄는 방향으로...)

토우카&네무

.........


만년 벚꽃의 소문

│..........!│


(연결이 끊어져서...여기서 미아가 되어있던 거야?)


(빛이 여기를 알려줬어...)


(아...)


-회상

타루토

당신이 가는 길에 빛의 인도가 있기를...!


-마력 반응


만년 벚꽃의 소문

(「빛을 가져오는 힘」...)


(...이끌어준 거야)


토우카&네무

.........


만년 벚꽃의 소문

│꿈은 이제 끝│


│돌아가자? 네무, 토우카│


│.........│

야치요

...눈을 떴니?


이로하

야치요씨!


저기...양초는요? 타루토씨는...


야치요

양초...타루토? 무슨 소리니?


이로하

엣...! 잊어버리신 거에요?


야치요

농담이야, 제대로 기억하고 있단다


이로하

다행이다...

만년 벚꽃의 소문

│.........│


(겨우 돌아왔어...)


│..........│


(드디어...? 어디로부터...?)


│...떠오르진...않지만...│


│뭔가 확인해야만 하는 것이...│


(데이터베이스...연결)


잔ㆍ다르크(1412-1431)


<1431년 5월>


<프랑스 북부, 루앙>

미누

어머니!!


이자보

...............


큐브

본체인 마녀가 멸하는 것으로 불멸의 육체만 남은 모양이네


문자 그대로 「허물」만 이지만


미누

잘도...잘도! 잘도!


네 녀석들!!


죽이겠어! 죽여주마!!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뭐야....!?


(소울 젬에서...마력이 사라져 가고 있어...?)


페르넬

결국은 가짜가 만들어낸 힘


이자보가 멸한 지금 그 힘도 잃어버린 모양이네


미누

이 놈드으으을!! 녀석들을 놓치지 마라!


한 놈도 남기지 말고 죽여라!!

미누

"성처녀"!!


네 년 잘도! 우선은 네 년부터!


그 몸!


재가 될 때까지 업화 속에서 태워서!


고통과 불명예로 더럽혀진 죽음을!


저벅 저벅 저벅


타루토

...저를 잡으세요


미누

뭐!?


타루토

당신이 제일 증오하는 것은 저잖아요?


저는 어찌 되든 상관 없어요


멜리사

무슨 소리야? ...타루토!


다 끝났어! 다 같이 돌아가자...


타루토

미안해요...

타루토

하지만 이제 여기까지인 것 같아요


페르넬

그리프 시드를 써도...


정화가...되질 않아?


큐브

진작에 한계를 넘어버린 그 소울 젬은


이미 그리프 시드라고 불러도 큰 차이는 없어


리즈의 소원 덕분에


아직까지 마녀가 되지 않은 것 자체가 기적인 거야


너는 곧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마녀가 되겠지


멜리사

그런...


큐브

그녀의 너무나도 거대한 인과로부터 태어나는 마녀는


타루토가 흩뿌리고 다닐 저주는


아마도 유럽 전역을


수 백 년에 걸쳐서 큰 재난을 초래하겠지


페르넬

이자보가...미누가 바라던 암흑의 시대와는 다른


또 하나의 암흑의 시대...


타루토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타루토를 지켜보는 동료들

타루토

............


<1431년5월30일>


<프랑스 북부, 루앙>


「...이상의 이유에 따라서 교회는」


「잔느ㆍ라ㆍ퓌셀이라고 자칭하는 자를

이교도로 판정」


「화형에 처한다」

타루토

.........


멜리사

어서...서둘러야 해


엘리자

저 광장이에요!!


타루토

.........


엘리자

─읏!?


벌써 불이!!


멜리사

타루토! 타루토!!


타루토

...............


타루토

「...괜찮아요」


「저는 이대로면

이 세계에 어떤 재액을 몰고 올지

알 수 없어요」


「적어도 사람으로서...

마법소녀로서 끝나기 위해선

이 방법 밖에 없으니까」


큐브

자신을 희생해서


자신이 내포한 마녀의 가능성을 제거한다...


이해하기 어려워. 그녀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결말이겠지


페르넬

그럼에도 너는 타루토의 결의를 막지 않았어


그녀가 마녀가 된다


그게 너에게 있어서 좋은 상황이었을 텐데도 말이야


대체 무슨 바람이 분거니?


큐브

...깊은 의미는 없어


타루토는 지금까지 잘 해줬어


내가 바라는 대로


이자보를 쓰러트려줬어


그러니까 대신에 그녀의 바람대로 따라준 거야


너희들 식으로 표현하자면


「감사의 표현」이라고 하던가?


페르넬

...그건 「기도」라고 하는 거야


감사해야 할 것, 사랑해야 할 것, 두려워해야 할 것


고귀한 것에 품고 있는 마음들


큐브

...너희들 인류의 감정은 정말로...영문을 모르겠어

페르넬

나도...기도하도록 할게


성녀의..."성처녀"의 전설의 마지막에...


타루토

..........


펄럭...


멜리사

.........

─타루토─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Merci Vraiment)

만년 벚꽃의 소문

(「"성처녀"가 목숨을 다한 순간」)


(「사람들은, 하얀 비둘기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


(이게 슬프다는 감정?)


(모르는 사람의 일인데...)


│.........│


(만약 설령...시간을 되감는다고 하더라도)


(그녀들은 역시 같은 길을 걷기를 바랄까?)


(아니면...)


-회상

리즈

이 앞에 있는 거야?


우리가 찾는 "진정한 영웅"의 씨앗이...


큐브

응, 틀림 없어


여태까지 만났던 마법소녀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규격 외의 소질을 가진 애야!


리즈

...대체 어떤 애일까?


만년 벚꽃의 소문

│.........?│


(나는 어째서 이런 거를 생각하고 있는 거야...?)


(어째서 잔ㆍ다르크의 최후를 조사하려고 생각했지?)


(떠오르지 않아...)


-번쩍 번쩍


만년 벚꽃의 소문

│이 빛...전에도 느낀 적이...?│


-회상, 연옥에서 토우카와 네무를 발견 했을 때

만년 벚꽃의 소문

│누군가...나를 부르고 있어?│



끝까지 징하게 우려먹는 회상의 회상질.

사쿠라코가 이렇게 소멸 직전의 리즈랑 대화를 나누거나, 타루토의 최후를 찾아보며 슬퍼하는 묘사를 넣을 거였다면

사쿠라코가 좀 더 적극적으로 두 사람과 대화하고 엮이는 장면을 넣었어야함.

하지만 사쿠라코는 우이의 스마트폰 셔틀만 하고는 "난 텔레파시 못 쓰니까 대화에 못 껴" 하면서 멀뚱멀뚱 구경만했음.

그리고 이렇게 된 원인은 계속 지적했듯이 이번 이벤 스토리 진행 자체가 연옥 속에서, 모험도 없이 큐베가 알려주는 대책회의만으로 모든 상황을 타계하는 개노잼 전개라서 그럼.

사쿠라코 캐릭터 자체의 문제라기에는, 저번 단독 이벤에서 보여준 모습이나 미도리씨하고 있을 때는 꽤 괜찮은 캐릭터임.

문제는 이로하랑 우이하고 세트로 엮이는 순간 극도로 수동적이고 개노잼 캐릭터가 됨.

캐릭터설정하고는 역설적으로 병원조하고 엮이지 말아야 캐릭터성이 살아나는 캐릭터임.


그리고 이번 이벤의 화룡정점. 뇌절의 에필로그가 남았지. 시발. 존나 하기 싫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