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시아

또 프로미스트 블러드한테 습격 당했어!?


이로하

응, 스이토쿠 사로 가는 도중에 히카루 쨩이 나타나서...


펠리시아

진짜냐...우리도 힘들었는데...


사나

네, 저희는 스즈카 씨 일행이 나타나서...


야치요

하아...


후타츠기 시와 통하는 지름길이 있는 이상 감옥을 수비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감정에게 선택 받은 멤버를 줄이려고 덤벼들 줄이야...


츠루노

지금부터 만나려는 참이니까, 토키메랑도 상담하는 편이 좋을지도


사나

혹시 그 건 때문에 호출한 걸까요...?


치하루 쨩이 감정의 돌을 빼앗긴 건도 있고요...


이로하

시즈카 쨩도 돌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럴지도 몰라


덤으로 네오 마기우스 이야기도 좀 들어볼까


시구레 쨩네가 있을 때랑은 좀 변했다는 모양이니까


이로하의 목소리

엣!?


협력을 해소해!? 그게 무슨 뜻이야...!?

이로하

...........


시즈카

말 그대로의 의미야. 유니온과의 협력은 여기까지야


이로하

이유를 모르겠어


우리들 딱히 서로 으르렁거릴 관계도 아니잖아


뭔가 걸리는 구석이 있다면 말을 해줘!

치하루

.........


펠리시아

뭐야 대체, 말로 하기 힘든 거야...?


치하루

딱히 싫어진 것도 아니고, 적대하자는 것도 아냐


사나

그럼 어째서...이유만이라도 듣고 싶어요...


스나오

챠루의 말대로 불만이 있어서 그러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유니온의 쪽은 좋아하고, 목표로 하는 미래도 이해하고 있어요


야치요

그럼 대체 무슨 이유야...?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어...


시즈카

...알아버렸기 때문이야


마법소녀에 대한 자세가 애초에 다르다는 것을


이로하

자세...?


시즈카

마법소녀가 된 것 자체에 대해서 우리들은 부정적이지 않아


오히려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는 해 뜨는 땅의 검이라는 사실에 긍지를 가졌고


예전부터 존경하고 있던 무녀가 될 수 있던 사실에 기뻐하고 있어


하지만, 다수의 마법소녀들은 큐우베 님과의 계약 자체에 부정적...


이로하

아...


시즈카

그 커다란 차이를 말이야, 난 알아버리고 말았어...


스나오

하지만, 착각하진 말아주세요


저희는 싸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뜻을 존중하고 싶을 뿐이에요


치하루

그러니까, 토키메 일족 말고 누군가가 이긴다면 유니온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 것이 우리들 둘 중 하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 중이야


이로하

...그 의지는 확고한 거야...?


시즈카

..........


-회상

아사히

치하루 공께서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유니온을 선택하는 일이지 말입니다...


아무리 분가라고 해도, 본가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릴 것이지 말입니다...


시즈카

감옥으로 도우러 가지 못 했을 때 통감했어...


지금의 나에겐 토키메의 동료를 이끄는 책임 외에는 맡을 수 없다는 걸...


이로하

그렇구나...


츠루노

그래도, 그, 서로 인정하고 있는 사이인 것은 변함 없으니까!


이왕이면 서로가 마지막에 남는 것을 빌어주자!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우리들이다─! 같은!


.............그러면, 안돼?

스나오

아니오, 그렇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기쁠 따름이죠!


치하루

우리의 타겟은 네오 마기우스고


유니온의 타겟이 프로미스트 블러드라면 괜찮아!


펠리시아

우리끼리 결승전이겠구만!


시즈카

그래, 지금은 서로 눈 앞의 적을 쓰러트리고


이로하

..........


시즈카

서로 검을 겨루도록 하자



이로하

............

야치요

...잠이 안 오니?


이로하

야치요 씨...


야치요

아무래도 너무 많은 일이 벌어져 불안한 모양이구나


이로하

네...


미도리 씨의 일이나 오늘 시즈카 쨩의 이야기나...


그리고 레나 쨩의 일도...


야치요

모모코한테서 들었어


새로 사귄 친구가 프로미스트 블러드였다고...


이로하

맞아요...


야치요

세상 일이 참 뜻대로 안 풀린다니까, 아무렇지 않게 견뎌낼 순 없겠지...


이로하

...마기우스를 막으려고 했을 때랑 비교하면 정말로 너무 많이 뒤엉켜있어요


그 탓인지...


스스로가 무엇을 골로 하면 좋을지 전혀 보이지가 않게 됐고...


야치요

전원이 구원 받는 결말은 감옥의 사건으로 잃어버렸지....


이로하는 아직도, 그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 한 거니...?


이로하

읏....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모두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 하고 있는 걸지도...


야치요

부정적이 됐을 때 떠오르는 것들은, 거의 다 나쁜 생각들뿐이지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봤자 지금 그대로는 사고의 미로에 갇힐 뿐이야


이로하

그렇겠네요, 알겠어요


야치요

게다가 지금은 눈 앞의 일에도 집중해야만 하니까...


이로하

그렇죠...한 번 더 감옥을 공격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프로미스트 블러드의 거점도 찾아내야만 하고...


야치요

그래


게다가, 우리들은 미러즈나 알리나의 문제도 품고 있으니까


이로하

문제가 산더미 같네요, 후후훗


야치요

그래, 참 곤란하게도 산더미 같다니까. 후후훗

츠루노 &펠리시아 

으랴아────!


이로하

꺄아아!


츠루노 쨩!? 펠리시아 쨩!?


언제부터 있었어!? 왜 갑자기 껴안는 거야!?


츠루노

아니, 고민하는 이로하 쨩을 좀 풀어주려고 했는데


스승이 진지한 이야기 하니까 타이밍을 놓쳐버렸어


야치요

잠깐, 그게 내 탓이야?

사나

이로하 씨, 카모마일 티에요


우이

조금 진정될 거야, 언니


이로하

우이, 사나 쨩...고마워


우이

있잖아, 언니. 나 알게 된 거가 있어


이로하

엣?


우이

입원해 있을 무렵, 갑자기 친구가 사라진 적도 있었지만


그런데도 기운 차게 지낼 수 있던 거는, 언니나 병원의 선생님이 말이야


곁에 있어준 덕분이었던 거야


그러니까 있지, 나도 다치거나 죽어버리는 거는 무섭고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곁에 있어줄게

이로하

우이...


야치요

그래, 적어도 우리들 앞에선 힘을 빼도 좋으니까. 알았지


펠리시아

너무 어두운 표정만 하고 있으면 이렇게 해줄 거다─!


츠루노

으랴랴랴랴랴랴!


펠리시아

「간질 간질 간질!!」

이로하

아하하핫, 잠깐, 하지마...!


아─ 정말...


울고 싶은 건지 웃고 싶은 건지, 모르게 돼버렸잖아


(이런 일상을 지키고 싶어...)


(쿠레하 씨 일행에게 빼앗기는 걸을 상상하면, 가슴이 괴로워져...)


(하지만, 그렇다고 쓰러트려버릴까 하면 그것도 뭔가 아닌 기분이 들어...)





아니, 그게 맞아. 넌 그냥 네 주변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그걸 지키기 위해서 싸우면 그걸로 충분해

지금이라도 그런 보기 좋은 소리는 그냥 다 겉치래고 사실은 그런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싶으니까 싸운다고 선언해줘라 제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