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리

이걸로 숯 더미로 만들어주마!


츠루노

불타버리는 거는 적어도 목적을 달성하고 나서다!

츠루노

크윽..으우으으으으읏!


쥬리

진심이냐...이 자식 되받아 치고 있잖아


츠루노

최강의 이름은 장식이 아니야 이걸로 잘 알겠지!?


쥬리

퉷퉷...


봐주지 말고 싸우지 않으면 쥬리님도 위험할 것 같군


니힛, 불타오르기 시작했어


츠루노

재미있는 와중 미안하지만, 나는 이만 가봐야겠으니까


쥬리

도망칠 셈이냐!?


츠루노

내 목적은 이 앞에 있는 후타츠기의 지름길을...


아니, 분열한 미러즈를 소멸시키는 것


그리고 료 쨩이 남겨준 것을 그 너머로 이어 붙이는 거니까!


쥬리

칫!


츠루노

아으윽...!!


쥬리

기습이 비겁하다고 하지 마라? 이쪽은 죽일 생각으로 하고 있으니 말이다


츠루노

.........

츠루노

복수하고 싶다는 마음은 알겠지만, 허무하지도 않아?


쥬리

아앙?


츠루노

내가 말 할 처지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 고통을 주면서 후련해져서 대체 어쩌자는 거야...?


모두가 구원 받는 길이도 있을지도 모르는데...!!


쥬리

핫, 네 놈의 말을 따르자면 세상에 벌 같은 건 필요 없었겠지


친구나 가족이 죽은 원흉의 일부가 눈 앞에 있다면


그걸 쳐부수고 만족할 녀석은 이 세상에 깔렸단 말씀이다


츠루노

그저 불행을 낳기만 할 뿐인데...


쥬리

쥬리님에게 있어선, 네 놈들의 불행이 곧 꿀맛이고


카미하마 녀석들을 괴롭혀서 후타츠기의 녀석들을 구하는 것이 최대의 행복이다


츠루노

억지로 통과할 수 밖엔 없나...


쥬리

뭐, 처음부터 결과가 나와있잖냐. 게다가 싸움이야 말로 쥬리님의 성격에 맞거든


강한 녀석, 짜증나는 녀석 전부 쳐부숴주마


그게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았던 쥬리님의 본성이다!!


쥬리

자아, 덤벼 보라고, 최강...


이왕이면 쥬리님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돌을 빼앗을 각오로 와라!


츠루노

지금은 관심 없어!


개인을 쓰러트리는 것이 아니라 프로미스트 블러드를 쓰러트린다


그걸 위해 지금은 여기서 발목을 잡힐 순 없어


쥬리

아 진짜─...시시한 소리만 해대기는...

츠루노

으, 랴, 아아앗...!!


쥬리

켁...거의 마력이...바닥나고 있잖냐...


안 그래앳!


퍼억...


츠루노

끄윽...


-털썩

─쥬리─

후우읏...후으...

무기로 후려갈기는 것도...제법 잘 먹히지...


─츠루노─

그쪽이야 말로, 힘겨워...보이는데...


─쥬리─

니힛, 앞으로 한 방만 먹이면

뒈져버릴 것 같은데 말이야...


─츠루노─

그쪽이, 할 생각이라면...

후우, 아직 더 해주겠어...


─츠루노─

이쪽은 마녀랑 싸울 만큼의 힘을

남겨두고 있으니까...


─쥬리─

그야, 서로 마찬가지지...

쥬리님도 온존해두고 있으니까 말이야...


─츠루노─

그럼, 계속 온존해두라고...

나는 갈 거니까...


─츠루노─

──읏!?


─쥬리─

남겨둔 마력은 지금이 쓸 때다...

여기에서 지하를...붕괴시켜 주마!


─츠루노─

잠깐, 거짓말이지...

스스로 지름길을 끊어버릴 셈...!?


─쥬리─

네 놈들 카미하마 놈들에게

사라질 바에는 얼마든지...!!


─츠루노─

.............

.............


─츠루노─

.............


─츠루노─

그렇구나, 지름길로 이어지는 루트는 하나가 아냐


저벅...저벅...저벅...

카에데

레, 레나 쨩...


레나

또 늘어나고 있는 거야...?




이건 인정해야겠다, 컷씬 츠루노 너무 미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