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익...

우미카

사키, 니코

사키

왔나


미치루

내가 누구인가 그 답을 들으러 왔어


사키

..........


우미카, 카오루. 괜찮은 거겠지?


카오루

걱정할 필요 없어


이 애는 몸도 마음도, 틀림 없는 "미치루"야


우미카

그리고, 미치루이면서 미치루가 아닌...


"지금의 미치루"야


사키

...알겠다


결론부터 말하지

사키

진짜 카즈사 미치루는 1년 전에 죽었다


미치루의 죽음을 부정하고 미치루의 부활을 원했던


남겨진 6명의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마법으로 미치루의 클론을 만들어냈지

사키

너는 그 4번째 클론이다


미치루

...역시 그렇구나


사키

놀라지 않는군


미치루

여태까지의 일이나 이야기를 듣고 상상은 됐으니까


4번쨰였다는 거는 의외였지만

니코

참고로 우리도 똑같아


미치루

똑같다니...?

니코

이쪽의 귀신 안경은 10호, 나는 2호(니고), 니코인 만큼 말이지...이힛


미치루

10호...2호...


아사미 사키, 칸나 니코, 냉동고의 미사키 우미카와 마키 카오루


가짜 성단의 정체는 미치루의 클론...

니코

즉 "카즈미 시리즈"야


미치루

너희들도...클론...!


니코

이번엔 놀라게 하는데 성공했군


사키

"진짜" 는 저기 있는 우미카와 카오루 두 사람뿐


미치루

...모르겠어


어째서 너희들은 이런 짓을 한 거야?


사키

진짜 플레이아데스가 카즈사 미치루에게 구원 받은 것처럼


가짜 플레이아데스도 "카즈사 미치루"에게 구원 받았어

사키

그래...4호 너에게

사키

「예전 플레이아데스 멤버인

우사기 사토미가 제 정신을 잃고

"카즈미 시리즈"의 봉인이

풀리는 사건이 있었다」

사키

「사토미는, 13호 카즈미를 말살하기 위해

1호부터 12호를 내보내서

마법으로 조종해서 서로 죽이게 만들었지」


「그 비참한 살육 현장에

살아남은 자가 있었다...」

사키

「클론 4호...너다」


「클론은 다른 클론을

"먹는" 것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재생 가능하다」


「4호의 눈 앞에는 그걸 위한

동형기의 바디가 굴러다녔지」


「하지만 너는

그녀들을 먹지 않았다」


「빈사상태지만, 아직 숨이 붙어있던

자들에게 손을 내밀어줬다」


「클론 2호...」


「6호...」


「7호...」


「그리고 10호」


「너는, 네 안에 남아있는

마녀의 생명력을 나눠줘

"동료들"의 생명유지를 꾀했다」

미치루

...내가...그런 일을?


사키

진짜 니코가 남긴 기록에 따르면


4호는 거의 성공이었던 모양이었다


미치루의 기억, 성격, 사고...재현도가 높았다 하더군


너무나도 완벽했던 탓에


죽었을 때의 기억까지 이어져버렸을 정도로

니코

하지만, 시리즈에게 이어진 마법진에


4호의 몫만큼은 들어가 있지 않아


죽었을 터인 자신이 살아있는 위화감


마녀의 육체로 연성된 부정한 생명


공포와 회한과 자기부정...


4호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스스로를 봉인해버렸지


그런 "거의 완벽한 미치루"가 눈앞의 괴로워하는 동료를 구하는 것은...


간단히 상상이 될 거야


사키

우리들은 "미치루" 에게...4호, 너에게 목숨을 구원 받았다


미치루

...........


하지만, 이상해


나는...그 살육의 기억도, 너희를 구한 기억도...


"그날의 절망"도 무엇 하나 기억이 나지 않아


어째서?


사키

당연하다


4호라는 인격은 사라지고

사키

미치루의 기억을 통째로 리셋하는 것으로


우리들의 계획이 시작됐으니까


미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