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

(어머님이 잔을 가지고 오고...)


(본래라면, 그대로 근처에 대기하고 있어야 하지만...)


-어머니의 위치를 확인하는 시즈카


시즈카

(응...연습대로의 위치에 자리해줬어)


-치하루, 치하루의 어머니, 스나오를 돌아보는 시즈카


시즈카

(다른 사람도 괜찮은 것 같고...)

시즈카

....................후우...


(시작하겠어)

-은폐 마법이 풀리며 검이 빛난다

청년

뭐, 뭐야 저건...!


할아버지

검이...


남성

의식이랑은 다르잖아.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치하루

가까이 가면 안돼...!

치하루의 어머니

아직 의식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물러나 주세요...!

시즈카의 어머니

자자, 방해하지마!


할머니

본가는 집락에 재앙을 부를 셈이냐!


할아버지

막아라!

스나오

진정해주세요


할머니

스나오 쨩...


할아버지

하지만...!


스나오

검을 잘 봐주세요, 저게 사악한 것으로 보이시나요?


할아버지

.........아, 아니...그래도...


스나오

괜찮아요


무녀(칸나기)가 행하고자 하는 것은 신성한 의식입니다


저희들의 본가를 믿어주세요. 아시겠죠? 괜찮아요


할아버지

............

시즈카

(역시 스나오야)


(노인 분들의 신뢰가 두터워)


...나머진 내가 이 악습을 끊기만 하면 돼...


"재액을 부르는 잔"을 쳐부수고 일족의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는 거야...!


하아앗!!

구름이...걷혔다...


이, 이럴 수가...

부숴지지 않을 터인 잔이 두 조각으로...!


본가는 여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첫 해를 불러왔단 말인가...!


기적이여!

본가가 기적을 일으켰다!

시즈카

기적이 아니야


이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행동한 그 결과야

할아버지

오오...


시즈카

지금 떠오르는 해는 미코시바의 지배자 끝난 증표이며


우리들 토키메 일족이 자립하여 나아가기 시작한 새로운 출발의 증표


미코시바가 없어져서 불안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그녀들의 지배는 이제 끝났어


앞으로는...


우리들 토키메 일족이 집락을 지켜나가야만 해


우리들 모두의 힘을 합쳐서 바꿔 나가는 거야!

모두들

「오오─!」

치하루

잘 풀렸네! 다행이다!


스나오

네...!


미코시바가 남긴 악습이 또 하나 사라졌네요

시즈카의 어머니

스스로 지켜나간다, 라...묵직하네...


치하루의 어머니

자립한다는 거는 그런 거죠...


시즈카의 어머니

하지만, 신년의 포부로서는 적절했어

시즈카

(재액을 부르는 잔이 없더라도 집락은 지켜냈어...)


(집락의 모두도 긍정적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어)


...응! 멋진 신년이야

???

「감사를 표합니다...」


시즈카

엣...? 방금 그건 누구 목소리야...?

시즈카

..........


-번쩍이는 검


시즈카

혹시 하츠 씨...?


...............


미련이 사라진 모양이라 다행이야...

일족의 새로운 출발을

이루지 못한 비원, 거짓이 뒤섞인 전승...

그 위게 거듭되어온, 기댈 곳 없는 전통

지금이야 말로 그걸 마주하고, 바꿔나간다

이 단칼에 그 비원을 담아, 본가의 자손은 기만의 증표를 잘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