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 사흘이 지나고...>

시즈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실례할게

이로하

어서 와, 새해 복 많이 받고


치하루

집락의 특산품 다이다이코! 잔뜩 가져왔어!


스나오

괜찮다면 드셔주세요

야치요

어머, 고마워


펠리시아

바로 먹어도 될까?

사나

저, 저희도...


츠루노

의식 어떻게 됐어? 제대로 끝내고 왔어...?


시즈카

완벽해! 다시금 고마워


츠루노

뭘 이런 걸 가지고! 그것보다 자세히 들려줘!


이로하

그렇담, 떡국을 먹으면서 얘기할까?


앗, 혹시 너무 많이 먹어서 질렸어...?


시즈카

아니, 좋아! 떡국 정말 좋아하거든

스나오

시즈카는 가정마다 맛이 다르다는 걸 알고서는


떡국의 맛을 비교하고 다니고 있답니다


이로하

후훗, 그럼 준비할게

츠루노

오오, 거기서 첫 해가! ...그건 꼭 보고 싶었네


치하루

그래도, 그걸로 끝이 아니었지?


이로하

엣...또 소동이 있었어...?

시즈카

소동이 아니고 첫 꿈에 "하츠" 씨가 나타났어


이로하

엣!


시즈카

아무 말 없이 미소 짓고 있었어


어쩌면...


대신해서 소원을 이뤄준 감사를 전하고 싶었던 거 아닐까


사나

그러, 시즈카 씨의 예상대로 하츠 씨는...


"잔을 부수고 싶었지만 부수지 못했던 것" 이네요...


시즈카

...검이 부숴져 있던 것과 합쳐 생각해보자면


분명 당시의 미코시바에게 목적을 간파 당해 방해를 받았던 거야


츠루노

그랬구나...


시즈카

그래도, 그 의식은 이제 끝났고


어쩌면...


토키메 일족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주러 온 걸지도

우이

다행이네...!


이로하

그래도, 조금 신기해...


여태까지 시즈카 쨩처럼


하츠 씨의 꿈을 꾼 사람은 없었던 걸까...?


시즈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계기는 분명히 있었어

펠리시아

계기? 뭔데 그게?


시즈카

내카 카미하마 시에 온 것이야


그리고, 대청소 때 그 문장을 만진 것


치하루

하츠 씨와 스에 씨의 꿈도 분명 그 문장을 만졌기 때문일 거야


스나오

여태까지 그 문장까지 도달한 토키메의 사람은 없었을 테니까요


야치요

과연...


시즈카

나중에 주지 스님께 들었는데


그 문장은 미코시바가 죽은 후


스이토쿠 사에 맡겨진 유품 속에 섞여 있었다는 것 같아


그리고 이번에, 팔아 치울 생각은 없었는데 섞여 들어가버렸고


모두의 힘을 빌린 끝에 돌고 돌아 그 문장에 도달했다...


카미하마 시에서 생긴 인연이 거기까지 인도해준 거라 생각해


펠리시아

잘 모르겠지만 전부 잘 풀렸단 소리지?


시즈카

후훗, 그래. 될 대로 됐다고도 할 수 있지


야치요

혹은, 올바르게 흘러갈 대로 흘러갔다 라고도 할 수 있겠고?


치하루

아무튼 만사해결이야!


스나오

대단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시즈카

그래!


...아니, 아직! 아직이야!


치하루

에에에!? 또 무슨 문제가 남았어?

시즈카

협력해준 모두에게 답례를 아직 하지 않았어


스나오

앗, 그랬었죠...! 그 얘기를 하러 왔는데


츠루노

에...?


시즈카

어흠...


협력해준 모두에게

시즈카

토키메 집락의 온천에 초대하고자 해


치하루

지금, 관광지로서 주가가 올라가고 있거든!


스나오

제법 좋은 온천이랍니다


츠루노

엣! 온천!? 가도 돼!?


시즈카

며칠이든 묵어도 좋아. 친구랑도 함께 와줘!


펠리시아

나도 가도 될까!


시즈카

물론, 환영할게!


치하루

엄마도 PR이 될 거라고 했으니까!


스나오

단골 대환영입니다...!

츠루노

그렇담, 호의에 기대볼까?


야치요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거절하기도 미안하네


우이

에헤헤...다같이 온천 즐겁겠다!


시즈카

다행이다!


자, 그럼. 나츠키 양이나 다른 애들한테도 말해줘야지!



온천 후일담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