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코
후훗!
전신전령을 걸고 만든 이 동복
아미 씨에게 보여주는 것이 기대되네~!
리아
뭐...뭐...
무엇인가요! 그 의상은~~~~~!
카노코
제가 만든 신작 동복이에요!
전에 디자인화 보여드렸잖아요
리아
네...확실히 봤었지요...
하지만, 그때는 이렇게 버섯범벅...
아니, 화려한 분위기는 아니었을 터...
어찌하여 이 지경이 됐는가 이유를 물어도 괜찮을지?
카노코
네, 아미 씨의 어드바이스 덕분이죠!
리아
나, 나의!?
(그, 그럴 리가 없어. 왜냐면...)
리아
카미하마 윈터 패션 콘테스트?
카노코
그래요!
이번에 이 하이 스쿨 부문에 응모하려고 하거든요!
좋은 결과를 남기기 위해서도 이것저것 아이디어가 필요해서...
리아
과연. 그래서 현역모델인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이거지
카노코
네!
센스 발군인 아미 씨의 의견을 얻을 수 있다면 일당백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리아
후훗,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어쩔 수 없군요
도와줄 수도 있고 말고요. 오─옷홋홋호!
리아
「이번 겨울은 오버 사이즈 니트 같은 것이
유행할 것이어요」
「하지만 콘테스트에 낼 거라면
굳이 유행을 타지 않고, 유행을 만들어간단 생각으로
스타일리쉬한 코디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러는 편이 모델의 체형도 살릴 수 있을 것이고
하이 스쿨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했더라도
남들 보다 뛰어난 결과를 낼 수 있겠지요」
카노코
과연, 스타일리쉬하게...좋았어!
카노코
대충 스케치를 해봤어요! 테마는 쿨한 어른 코디에요
리아
.............
그래, 방향성은 잘 맞았어요
우선은, 소매랑 어깨에서 튀어나온 표고 버섯은 좀 빼줄래요?
카노코
새송이버섯인데요...없는 편이 스타일리쉬한 느낌이 나나요?
리아
그래, 그야 물론! 틀림 없고 말고요!
그리고...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딱딱하네요
자켓의 색을 검정에서 보라색으로 하고 조금 더 피부를 드러내면 어떨까
그렇게 하면 테마를 좀 더 확실히 표현할 수 있을 거에요
카노코
알겠습니다!
그럼, 이 부분을 이렇게 어레인지해서...
카노코
아미 씨의 의견을 참고해서 고쳐봤습니다!
리아
어디어디...
(내 어드바이스를 받고 더욱 세련된 디자인이 됐군요)
(그건 그렇고 야요이 양...)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디자인에 녹여내는 솜씨가 좋군요)
(조금은 다시 봤어요!)
카노코
...어떤가요?
리아
나쁘지 않네요
나머진 헤어핀과 악센트를 보충하면 완벽해요!
카노코
정말인가요!
리아
그럼요, 모델이 입으면 분명 스타일리쉬 하게 찍히겠죠
뭐, 슈퍼 모델인 나에겐 다소 평범해 보이지만...
카노코
감사했습니다!
아미 씨의 덕분에 센스가 빛나는 동복이 만들어질 것 같아요
리아
후훗, 천만에 말씀
그렇지, 그 옷이 완성되거든 한번 보여주시지 않겠나요?
일단 내 아이디어도 들어 있으니...
이 분위기 그대로라면 입어 줄 수 없는 것도 아니어요
리아
(다시 떠올려봐도 이상한 소리는 안 했을 터...)
카노코
그건 그렇고 정말 다행이네요!
이 디자인에 도달한 것도 전부 아미 씨 덕분이니까요
아무리 그려봐도 좀처럼 삐삣하고 느낌이 오지 않았는데
아미 씨가 남겨준 힌트로 돌파구가 열렸어요!
리아
힌트...?
카노코
아미 씨가 말씀했잖아요!
리아
뭐, 슈퍼 모델인 나에겐 다소 평범해 보이지만...
카노코
그건 즉...「평범한 디자인으로 만족하지마」
「콘테스트에 입상하고 싶다면 나에게 어울릴 레벨을 목표로 해라!」
...라는 어드바이스였던 거죠!
리아
...에?
카노코
그러니까 저도 전력으로 아이디어를 쥐어 짜내서...
컬러플한 버섯을 잔~뜩 넣어봤어요!
리아
에에~~~~~~~!
카노코
아무렇지 않은 대화 속에 힌트를 숨겨두는 이 센스...역시 대단하세요!
리아
(그렇담...이 불길한 디자인은 내 한 마디가 원인으로...)
카노코
이걸로 아미 씨에게 어울릴 레벨이 됐다고 보는데요!
리아
힉!?
카노코
그렇게 됐으니, 이 의상. 입어주세요!
리아
안~~~~~돼~~~~~~!
요즘 카노코가 SAN치 공격하는 정신강화했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