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무

무사히 미즈나 츠유가 치즈루와 접촉해서 다행이야


츠루노

이걸로 역사대로 됐다는 거네


네무

그래


다만, 서로의 심정은 최악 중의 최악인 모양이지만


츠루노

그게 문제야!


츠유히메 님은 타이토가 요마를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사나

사이가 좋아지려면 아직 더 먼 거 같네요...


「까아, 구우─ 구우─」


츠루노

우우, 까치 님! 까치 님! 부디 두 사람을 맺어주시기를!


그리고 이 쿠니를 하나로 뭉치게 해 기근을 극복할 계기를...!


사나

이로하 씨의 개념을 회수하기 위해선 필요한 길이니까요...


어라, 근데 애초에 기근은 이 뒤에 어떻게 되는 거죠...


네무

알 수 있는 것은 츠유와 치즈루가 백성들을 구한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기근이 어떻게 됐는지는 불명이야


츠루노

이로하 쨩의 책에도 안 적혀 있어?


네무

그 시대가 찾아오기 전에 누님은 돌아왔으니까


츠루노

...지금은 마사츠나 님이 무슨 소식을 가져오셨는지 기다릴 수 밖에 없겠네...

마사츠나

스미야의 상속자는 다툼 없이 정착될 것 같지만


이 난세 속에서 쿠마이의 먹이가 되진 않을까 불안할 정도로


교활했던 선대와는 달리 지금의 주군은 겁쟁이에 영리하지도 못하다


미즈나의 가신

즉 토쿠세이에 대해서는...


마사츠나

주변이 대책을 강구한다 한들, 그것을 허락할 정도의 도량이 있을지...


...애초에 쿄에서 나고 자란 분이니


기득권리를 지킬 생각은 있지만, 백성을 지킬 정도의 애착은 없다

츠유

...그렇담 우리들 호쿠요의 백성들은 이대로 생지옥을 맛보란 것인지요


궐기한 산고의 이들도 괴로워하고 있는데...!


마사츠나

끼어들지 말거라. 아직 내가 이야기하는 도중이다


츠유

...실례했습니다


마사츠나

안심하거라, 츠유


주군께서 안 하시겠다면야 우리가 멋대로 할 뿐이다


츠유

아버지...!?


마사츠나

재원이 없어질 것은 알고 있지만 미즈나의 차입은 파기한다


또한 올해의 소작료는 예년의 1할만 넣도록 하지


미즈나의 가신

스미야에게 저희가 바칠 몫은...


마사츠나

미즈나의 재산을 처리하여 얻은 1할만 있으면 충분하다


1년 정도는 어떻게든 되겠지


절로부터의 차입금은 겐운이 어떻게든 하겠다 했다


츠유

그럼, 산고의 자들은...


마사츠나

음, 영주로부터의 차입은 남게 되겠지만


절의 차입이 없어지게 된다면 꽤나 살만해지겠지


...다만 모두가 고생하게 되겠군


미즈나의 가신

이래서는 또 오랜 동료로부터 백안시 당하는 것은 물론


가신 중에서도 언제까지고 바깥 놈 취급을 당하겠군요...


마사츠나

원망스러운가


미즈나의 가신

아니오, 이 땅을 지키는 긍지가 엿보이는 현명한 판단이십니다

마사츠나

그리 말해주니 다행이군


가보인 군인장(群印)이 나타내듯이 미즈나는 오래토록 백성들을 지켜왔다


그 긍지를 버리고 보신에 매달릴 만큼


나는 아직 노망이 나지 않았다

츠유

그러니까, 쿠니 전체의 토쿠세이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미즈나와 스이토쿠 사는 하나가 되어 백성들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어


츠루노

앞으로가 힘들어질지도 모르지만 한 걸음 나아갔다는 느낌이네


츠유

근간에 요마가 있는 이상은, 한 시름 놨을 뿐이야...


츠루노

하지만 그 한 시름이 없으면 사람들은 분명 하나가 될 수 없어

사나

네, 이걸 계기로 모두를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츠유

그래


내일은 바로 겐운에게 감사를 전하러 가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