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우선 고집을 관두는 법을 배워야 한다.



완벽한 작전 - 방랑 투사로 적 2명 격파

속전속결 - 4턴 내 클리어






엘리시움 방주 위



브렌다 : 엘리시움인, 너희 사령관에게 내가 만나자 한다고 전해라!



방주 경비 : 넌 누구냐, 그리고 본함에 언제 접근한 거냐?



브렌다 : 중요한 일이 있어 플로렌티아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을 텐데.



방주 경비 : 어디서 온 개뼈다귄데 감히 사령관 각하의 성함을 함부로 부르는 거냐?



방주 경비 : 황금기사 이 쓸모없는 녀석들, 정체 모를 인물을 이리 쉽게 들여보낸 건가.



황금기사 대장 : 방주에 뛰어든 저 위험한 여자를 잡아라--!



황금기사 대장 : 건방진 계집, 감히 내 부하에게 손을 대다니! 오늘 살아서 돌아갈 생각 따윈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브렌다 : 내게 아레스와 관련된 소식이 있다고 플로렌티아에게 전해라--!



브렌다 : 만약 알고 싶다면 어서 나오라고 해!



방주 경비 : 닥쳐라! 사령관 각하께 너 같은 미친년의 헛소리를 들을 시간이 있을 것 같으냐!



플로렌티아 : 누가 지휘실 앞에서 소란을 피우나 했더니...



플로렌티아 : 브렌다 바로 당신이었군요!



플로렌티아 : 무슨 낯짝으로 감히 내 앞에서 아레스 폐하의 존함을 들먹이는 건가요?



브렌다 : 엘리시움이 나와 손을 잡고 그들의 행방을 찾는 것에 동의한다면 기꺼이 단서를 공유하겠다.



플로렌티아 : 엘리시움이 어째서 당신과 손을 잡아야 하죠? 게다가 뭘 믿고 당신이 말하는 불명확한 소문을 믿어야 한다는 건가요!?



브렌다 : 마지막 전투에서 나는 그 혼돈의 조종자와 맞붙었다. 그녀의 무시무시한 힘을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을걸.



브렌다 : 내가 부상당한 뒤, 베르너와 마리, 그리고 아레스는 함께 노람 성역의 산봉우리로 향했지.



브렌다 : 훗날 나는 노람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들의 행적은 물론, 시체조차 찾을 수 없었다.



브렌다 : 그 전투가 얼마나 참혹하고 치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눈을 믿는다. 죽었다는 흔적이 없었으니 그들은 분명 살아있을 거야.



플로렌티아 : 닥치세요! 더는 아레스 폐하의 존함을 입에 올리지 마시죠. 폐하는... 폐하께서는 이미...



플로렌티아 : 게다가 당신의 동료인 베르너라는 자는 우리 엘리시움에게서 폐하를 빼앗아 간 원흉이잖습니까!



플로렌티아 : 그런 당신이 감히 엘리시움의 힘을 빌려 동료의 행방을 찾겠다는 망상을 하다니... 제가 그리 쉽게 속을 것 같습니까!?



브렌다 : 플로렌티아... 우리는...



플로렌티아 : 흥, 경비! 저 거짓말쟁이를 어서 쫓아내세요!



방주 경비 : 예, 사령관 각하--!









플로렌티아 : 20년 전의 옛꿈이 당신을 더욱 나약하게 만들었군요, 브렌다. 이제 그 비참한 환상에서 벗어나세요!



브렌다 : 그렇다면 너는 어떻지? 친구와의 이별로 하루하루 고통스러워한다는 점에서 너와 나는 같은 신세 아닌가.



브렌다 : 플로렌티아, 우리에겐 같은 목표가 있다. 이제 내게 손잡을 가치가 있다는 점을 증명해 보이겠어!






방주 경비 : 제길... 뭐 이렇게 무서운 여자가...



방주 경비 : 사령관 각하...



플로렌티아 : ...물러나세요.



방주 경비 : 윽... 사령관 각하... 혼자 저 여자를...



방주 경비 : 예...






사령관 집무실



브렌다 : 내 생각이 옳았군. 역시 너는 내게 엘리시움과 함께 싸울 실력이 있는지 시험해보려 했던 거야. 그렇지 않나?



플로렌티아 : 과거 거친 여전사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하다니... 당신 정말 변했군요, 브렌다.



브렌다 : 너 역시 마찬가지야. 이미 2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 너무 많은 것을 포기했어.



플로렌티아 : 엘리시움인 역시 예전 같지 않아요. 확실히 방주는 조력이 필요합니다.



플로렌티아 : 소중한 지도자를 잃은 우리에게 스스로 적을 만들면서까지 협력 제의를 거절해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플로렌티아 : 게다가 우리 모두 마나의 진실을 알고 있잖아요. 어쩌면 혼돈 앞에서 우리는 애초에 적이 아니었던 걸지도...



브렌다 : 고마워, 플로렌티아...



플로렌티아 : 하지만 이게 당신이 마음대로 엘리시움의 힘을 부리며 동료의 행방을 찾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에요.



플로렌티아 : 우리의 힘 하나하나 모두가 쉽게 얻을 수 없고, 그날이 오기 전에 저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목표를 실현해야 합니다.



플로렌티아 : 아레스 폐하께서 마지막에 부탁한 소망을...



브렌다 : 나도 최선을 다해 엘리시움이 다음 단계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어.



브렌다 : 내 동료는... 내 방식으로 그들의 소식을 찾아볼 테니.



플로렌티아 : 엘리시움은 최대한 빨리 다음 단계의 행동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때가 되면 당신에게 첫 번째 임무를 맡기겠어요.



플로렌티아 : 부디 그전까지 당신이 쓸모없는 것을 버릴 각오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페랄 주점



브렌다 : 비라쥬에의해 성간함 도시에서 쫓겨난 이후, 더는 실망할 것도 없게 되었지.



브렌다 : 그의 나약함은 20년 전 진작 알아챘으니까.



브렌다 : 나는... 그들을 찾는 것과 복수... 그리고 나를 살아가도록 지탱해주는 힘을 포기할 수 없어.



브렌다 : 베르너와 마리에 대한 모든 정보가 노람 구름 속의 도시와 성산의 꼭대기를 가리키고 있어.



브렌다 : 홀로 구름 속 도시에 오르는 건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이기에, 다른 세력과 손을 잡아야 했다.



브렌다 : ...



브렌다 : 엘리시움인과 협력할 수 있다면, 그들의 힘을 빌려 노람 구름 속 도시에 갈 수 있을지도...



브렌다 : 힘으로 잔혹한 진실과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지도 몰라. 이번에 우리는... 절대 실패할 수 없어...



브렌다 : 유다... 이것 또한 너의 방식인 거니...








비라쥬 : 브렌다, 그거 말해봐, 그거!
브렌다 : 어... 또?
브렌다 : 너는 엘리시움의 위압에 굴복했고, 이제 란차와 손을 잡았다.
비라쥬 : 으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