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의 땅에서 벌어진 전투... 이것은 새로운 시작이며, 새로운 반역이기도 하다.



파죽지세 - 3턴 내 클리어

용기사 대장 - 1턴 내 적 2명 격파






기밀 집무실



플로렌티아 : 성검 군단은 이미 츠루야를 떠났습니다. 캐롤리안의 보고에 따르면 다음 목적지는 페랄이라는군요.



플로렌티아 : 이제 당신과 엘리시움이 손을 잡은 성의를 보일 때입니다. 페랄의 샘으로 용기병을 이끌고 가서 신전의 마나를 지키세요.



브렌다 : ...페랄...



플로렌티아 : 다른 인원은 계속해서 페랄 방어선을 밀어붙여 페랄 병사의 반격을 격파하겠습니다.



브렌다 : 페랄 내부로 들어가야 하나...



브렌다 : 그곳의 원주민들은 이미 너희 엘리시움인에게 밀려 가장 먼 변경에서 살고 있지 않나?



플로렌티아 : 그래서요? 그 페랄인을 동정하는 건가요?



플로렌티아 : 흠, 동료를 잃은 당신에게 더는 남을 동정할 마음 따위 남아있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만.



플로렌티아 : 이 대륙 원주민들의 무지가 지금과 같은 국면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플로렌티아 : 당신의 우유부단함은 이전의 참상을 되풀이할 뿐입니다.



브렌다 : 알고 있어... 지시에 따라 페랄의 샘을 지키러 가지.



플로렌티아 : 이제 그 모든 것을 끊을 때입니다.



플로렌티아 : 그 검을 가져오세요.



브렌다 : 그 힘에 손을 대겠다는 건가?



플로렌티아 : 아까 당신이 말했듯이 성검과 마검은 당신들이 마나 과학을 운용하기 위해 만든 도구에 불과합니다.



플로렌티아 : 랑그릿사를 쓸 수 없다면 알하자드를 쓰겠어요. ...만약 얻을 수 없다면 만들겠습니다.



플로렌티아 : 어쨌든 간에 엘리시움이 보다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검의 힘이 필요합니다.



브렌다 : 알하자드에 대한 건 당신이 말하지 않아도 내가 조사해볼 거야.



브렌다 : 하지만 플로렌티아, 만약 당신이 그 검을 사용하는 것에 집착한다면, 나로서는 이후에도 당신의 동맹으로 남을지 장담할 수 없겠어.



플로렌티아 : 그런가요. 하지만 늦든 빠르든 우리의 길이 갈라지는 날이 올 겁니다. ...마치 저와 과거의 동료들이 그랬던 것처럼.



브렌다 : 각자 제 갈 길을 간단 말이지... 그래...



브렌다 : 이해와 결정의 차이가 이 모든 갈등을 만들지. 그리고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고수할 뿐이고.



브렌다 : 그 검은 당신의 의지에 영향을 끼치고, 정의에 대한 당신의 판단에도 영향을 끼칠 거야.



브렌다 : 부디 당신에게 그 어두운 영향에 저항할 의지가 있길 바라겠어, 사령관 각하.



브렌다 : 그리고 그 날이 닥치기 전에, 우리 모두 진실에 기대어 서로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지.









브렌다 : 너희는 이미 포위됐다. 무기를 내려놓고 순순히 항복해라--!




페랄 민병 : 제길, 엘리시움인이 여기까지 들이닥친 건가!?



사막 용병 : 적의 훈련 상태도 좋고, 머릿수도 많아. 우리끼리 싸우는 걸 그만두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살아서 빠져나갈 수는 없겠어.



사막 도적 : 엘리시움인이 감히 페랄의 사막 한복판에까지 들어왔구나. 마침 먹고 살기도 힘든 판인데, 앞뒤로 죽을 맛이로군...



사막 도적 : 그 와중에 제 발로 호구가 걸어왔으니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페랄 민병 : 싸움을 멈춰라, 페랄의 주민들이여! 모두 힘을 합쳐 저 가증스러운 침략자를 물리치자--!



브렌다 : 오합지졸들이 자기 주제도 모르는군...



브렌다 : 무기를 내려놓는다면 적어도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페랄 민병 : 우리 페랄인은 진작에 궁지로 내몰린 신세다.



페랄 민병 : 너희 엘리시움인은 그럴듯한 소리로 우리를 속여 자멸하게 할 셈이냐!?






브렌다 : 이 땅을 빼앗은 걸로 플로렌티아가 맡긴 임무는 완수했다.



브렌다 : 너희 모두를 죽이고 싶지 않다! 충동적으로 행동한 대가는 이미 치른 셈이니 이곳을 떠나라!



사막 용병 : 윽, 우리 페랄인이 살 곳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어디로 가든 죽은 목숨인데, 이제 와서 또 어디로 가란 말이냐!



브렌다 : 이런 사태를 만든 주범은 너희 가엘파이스인이지, 너희에겐 누굴 원망할 자격도 없다!



브렌다 : 하지만... 살아 있다면 모든 것을 바로잡을 가능성이라도 있지 않나?





브렌다 : 유리안... 네가 감히!!!



유리안 : 후후, 제게 고마워하지 않은 겁니까, 용병 단장님?



유리안 : 저는 당신을 도운 겁니다. 사령관 각하께선 당신의 우유부단 때문에 엘리시움이 예상치 못한 위험을 마주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시거든요.



브렌다 : 흥, 난 그저 궁금했을 뿐이다. 겨우 숨만 붙어있는 잡병인데 네가 직접 손 쓸 필요가 있었나?



유리안 : 어라? 저들을 동정하는 겁니까?



브렌다 : 우리의 목표는 페랄의 샘을 빼앗아 마나의 남용을 막는 것일 뿐이지...



브렌다 : 무고한 자를 도륙 내는 것이 아니지 않나!



유리안 : 아무래도 이 말은 해야겠군요. 엘리시움인의 주구 노릇을 할 때...



유리안 : 역겨운 연민의 감정 따윈 가장 불필요한 것입니다. 제 충고를 명심하십시오.



유리안 : 그렇지 않으면 다음 임무에 실패했을 때...



유리안 : 제 단검이 당신의 목을 갈라버릴 테니까요. 하아, 그러면 저로서는 영광일 것 같지만...






엘리시움 주둔 캠프



여자 용병 : 단장님, 우리 내부 주둔 부대가 페랄의 대군에게 기습을 받아 주둔지가 함락됐습니다--!



브렌다 : 뭐라고!? 주둔지를 지키던 병사들의 상황은 어떻지?



여자 용병 : 다행히 용기병의 호위를 받아 대부분 병사들은 순조롭게 빠져나왔습니다.



여자 용병 :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건, 이번 공세로 미루어보아 페랄인이 곧...



브렌다 : 분명 오합지졸에 불과했는데...



브렌다 : 페랄 내부로부터 별다른 소식은 없나? 어째서 그들이 갑자기 선전하게 되었고, 열악한 전세를 타개할 수 있었던 거지?



여자 용병 : 비밀 부대의 정보에 따르면...



여자 용병 : 페랄인 사이에서 돌연 강력한 지도자가 등장했다 합니다. 그 혼자만의 힘으로 주둔지 병사들을 뒤흔들었다고...



브렌다 : 강한 지도자라... 그렇게 단순한 이유뿐만이 아닐 거다.



브렌다 : 이 모든 건 성검 군단이 이곳에 온 것과 무관하지는 않겠지.



브렌다 : 하지만 편지를 보낸 자는... 페랄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으니...



여자 용병 : 단장님, 무슨 말씀 하셨습니까?



브렌다 : ...아무것도 아니다.



브렌다 : 유리안에게 서둘러 비밀 부대를 이끌고 가서 페랄과 란차의 접경을 수비하는 페랄 병사를 기습하라 전해라.



브렌다 : 전멸시켜서는 안된다!



브렌다 : 그렇지 않다면 페랄의 지도자는 변경의 상황을 알 수 없을 테니.



브렌다 : 지금으로서는 그들의 공격 진도를 최대한 늦추고, 그 틈을 타서 방어선의 힘을 배치하는 게 전부다.



여자 용병 : 알겠습니다--!



브렌다 : 진실을 모르는 어리석은 놈들...



브렌다 :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날 수 있겠지.







메인 스토리를 안해서 그런가, 뭔 소린지 모르는 말이 중간중간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