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찍 일어났더니 왠지 졸려졌어.
피자집 오픈하려면 아직 1시간 넘게 남았네.
잠깐만 졸까 봐.
침대에 가기도 귀찮고 그냥 아들이랑 같이 소파에서 자버릴까?
미안해, 나도 같이 눕혀줘.
으음~. 아무래도 좁네.
그치만 이런 식으로 내가 아들에게 팔베개를 해주면
음, 가라앉았다.
가라앉았지만, 잠자는 느낌은 별로이려나?
나중에 떨어질까봐 좀 안절부절 못하겠네.
그렇다면 내가 아들이랑 소파 등받이 사이에 끼면 어떨까?
오~. 이건 꽤 침착하네.
하지만 큰 문제가 있네. 많이 답답해
푸하~. 좀처럼 좋은 위치를 찾을 수가 없네.
그러고 보니 아침에 아들의 위에 올라타서 껴안았을 떄는 기분이 좋았지.
그 느낌이 좋을지도 모르겠네.
이거다!
거북이 스타일로 배쪽을 위에 겹치는 게 제일 기분 좋아.
그럼 좀 잘까? 물론 나는 마마니까 잠이 올 때까지 달래줄게.
괜찮아. 그렇게 해 줘. 말했잖아?
사랑을 직접 전달하는 행위는 단순히 기분이 좋다고.
깨닫게 해준 건 아들이라고?
나와 만나줘서 고마워.
가슴을 쓰다듬어버릴거야.
탄탄하고 든든하네~. 왠지 나도, 안심이 돼.
아들이랑 단둘이 한가롭게 보낼 수 있는 휴일, 좋네.
게임 안 하길 잘한 거 같아.
그렇게 해준 미사키랑 사야한테 감사할까?
잠들었어?
나도 자야겠다.
잘 때는 역시 이 모습이 제일 릴렉스되네.
잘 자요. 아들.
일어나면 같이 피자, 배부르게 먹자...
좋아...
소극적으로는...알 수 없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좋은...거였어...
사랑이 가득한 이 집...
너무 좋아...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