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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후후, 놀라게 해버렸나? 미안해

전화했는데 받질 않아서… 먼저 들어와 있었어.

이 앞치마 써도 괜찮았으려나? 저녁밥 차리려고 빌렸는데…

다행이다… 이미 다 만들었으니까 갈아입고 같이 먹자.

무슨 일이야? 혹시… 나 까먹었어?

그렇구나… 어쩔 수 없지, 너랑 같이 있던 것도 벌써 꽤 지난 일이고…

그래도, 그 시절엔 맨날 같이 놀았었거든…

크고 나서도, 너인줄 알았어.

어떠려나…? 생각났어? 누나 말이야.

맞아, 사촌인 타유 누나. 기억해주고 있었구나… 다행이야

실은 말이지, 아주머니한테 부탁받았어.

자취 시작하고 나서부터, 전혀 연락 주지 않으니까 잘 지내나 보고 와~ 라고…

여벌 열쇠도 집주인님한테 친척이에요, 라고 설명해서 빌렸어

깜짝 놀라게 해서 미안해.

근데, 지금은 그것보다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자취… 힘들지 않아?

제대로 아침밥 먹고 있어?

밤에는 잘 자고 있어?

청소라던가 세탁이라던가, 여러모로 제때 못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누나, 걱정이야…

응, 그렇구나… 매일 너무 힘들어서 기운이 나질 않는구나…

괜찮아… 얼굴 들어, 누나 봐.

꼬옥~

그래 그래… 괜찮아 괜찮아…

열심히 하고 있는 너를… 누나가 꼬옥 안아줄게…

집안일도, 너도…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넌 이제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아침밥, 잘 안먹고 있지? 내일부터는 매일 내가 만들어줄게…

따뜻한 밥에… 맛있는 반찬에…

너가 좋아하는거… 뭐든…

그 때처럼, 잔뜩 누나한테 어리광부려도 돼…

그치만 이제… 넌 혼자가 아니니까.

응. 그런거야…

오늘부터 누나랑… 둘이서 같이 살자?

오늘은 그 상담이 하고싶어서 온거야.

너만 괜찮다면 오늘부터라도,

실은, 좀 천천히 말하려고 했어

근데… 네 얼굴 보고 있었더니 못 참게 됐어.

혹시 허락해줄 거라면, 누나… 꼭 안아줬으면 좋겠네…

응, 괜찮아… 자, 이리 와~

 

고마워… 누나 어리광 들어줘서…

누나 몸… 부드러워서 기분 좋아…?

그렇구나… 안는 느낌이 좋구나…

맞다, 그러면… 오늘밤은 같이 자보지 않을래…?

옛날에 했던 것처럼… 침대 위에서 허그하면서 자는 거야…

누나를… 다키마쿠라로 써도 돼…

정해졌네…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천천히 갈아입고 와

자세한 건 밥 먹을 때, 알겠지?

갈아입는 거, 도와줄까?

…농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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