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튕겨 알콜 램프에 불을 킨 후 삼발이 밑에 집어넣었다. 탁 탁 튀겨지며 빨갛게 달아오르려는 그 위에 유리 접시를 하나 올려둔다.
서랍장을 열어 깔끔하게 정렬되어있는 지퍼백들 사이에서 한개를 꺼낸다. 핀셋으로 큰 결정을 골라내 숟가락 위에 올려놓는다. 숟가락 위에 반쯤 가득 차면 지퍼백을 닫은 후 다시 집어넣는다.
달궈진 유리 접시 위에 숟가락을 가볍게 마법으로 띄워 올린다. 접시에는 닿지 않게 그 위에서 살짝 살짝 움직여 투명하게 녹인다. 쓰고도 달큰한 냄새가 녹으며 코 끝을 가볍게 문지른다.
계속해서 마법으로 숟가락을 움직이며 양손으론 허겁지겁 주사기를 깐다. 노란색 긴 끈 고무줄로 팔뚝을 묶고선 주사기로 숟가락 위 액체를 빨아들인다.
마법으로 식힌 후에 둥글게 떠오른 정맥에 바늘을 푹 주사하고 액체를 집어넣는다. 왼팔부터 사라지는 고통과 감각. 행복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고 날아갈것만 같은 이 기분.
알콜램프를 끄고 바로 책상 밑에 손을 집어넣는다. 손을 살짝 갖다대기만 해도 짜릿하고 물이 줄줄 흐른다.
집무실에서 한동안 교성이 울렸다.
#
"데오노라님. 지금은 업무 시간입니다. 그 종이 좀 혀에서 떼시죠."
"블로터가 얼마나 좋은데?"
"LSD요."
"아, 아무튼. 서류는 결재 완료됐으니까 스케줄 보고 알아서 시간 맞춰서 나가겠노라."
"이제 와서? 그? 말투?"
"나가."
"옙."
근위대장이 나가자 데오노라는 혀에 붙어있던 갈색 종이를 땅에 퉤 뱉고 대신 서랍장을 열어 커다란 지퍼백을 꺼냈다.
데오노라는 지퍼백 안 하얀색 블럭을 면도칼로 잘라내 책상 위 필름에 올렸다. 지퍼백을 소중하게 닫고선 다시 넣어둔 다음 면도칼을 들어 조각을 잘게 다졌다.
고운 밀가루처럼 된 가루를 면도칼로 얇게 나누고 일렬로 세운 다음에 옆에 있던 메모지를 둥글게 말아선 코에 갖다대고 가루를 들이마셨다.
길게 세번. 코 속이 하얗게 된 데오노라는 기분이 날아갈듯 신났다.
결혼을 생각해도 속이 뒤틀리지 않았다.
#
이제 데오노라가 결혼때문에 대마랑 프로포폴이랑 하고 습관적으로 코데인 마시는거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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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파라 종장 이번년도 출시라고 토로토로가 못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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