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형태를 감춘 데오노라님은 아무리 봐도 쌔끈한 커리어 우먼으로 보이는거임


사람들의 렬한 시선에, 그냥 이곳에서 살아버릴까 고민하던 도중에


갑자기 눈앞에 왠 꽃청년이 다가오는것


서, 설마 나 작업받는건가? 싶어서 두근거리다 못해 처녀보지에 애액엔진이 풀코스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이러는거


"혹시 도를 믿으십니까?"


데오노라 님은 불을 뿜어 그 청년을 구워 버리려고 했지만, 그 꽃청년의 눈을 바라보고서 진심을 깨달아 버림


이 청년은 자신의 사리사욕 따위가 아니라 사이비 종교의 교리에 따라 데오노라가 진심으로 지옥갈까봐 구원해 주려고 하고 있는것


그 진심을 들은 데오노라는 난데없이 느낀 뒤틀린 애정에 반해버려서 청년의 손을 꼭 붙잡고 이렇게 말 하는거임


"물론, 믿지요. 후후... 제게 가르침을 주실 분을 이런곳에서 만나게 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데오노라의 대답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그녀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려 했지만


정작 청년은 어느새 그녀의 손에 이끌려 러브호텔로 '구원'받으러 가는것을 알지도 못했음


이후 청년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