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규 방송을 끊고 갑작스레 전환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속보입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키키모라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현지 시위 진압팀이 발포한 최루탄에 시위 참가자 1명이 즉사,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쇼거스 기자가 생중계로 전해드립니다.

(시위대와 경찰측의 총격전. 잠시후 최루탄이 폭발하면서 여러 사람이 다친다. 시위대가 우왕좌왕 한다. 일부는 총기를 난사한다.)

방금 보셨다시피, 격렬한 시위 가운데 최루탄이 폭발하면서 시위대 여럿이 다쳤습니다.


현지 시위 진압팀이 발포한 최루탄이 폭발했는데요, 현재 시위대측에서 주장한 사상자는 사망자 1명, 중상 3명입니다.


총 사망자는 약 2만명, 중상자는 3만 5천명에 육박하였습니다.


사망자 중 일부는 현지 시위 진압팀의 잔혹한 학살이 대부분이라고 시위대측은 주장했습니다.


시위 현장이 1주일을 넘어서면서, 초반의 평화적인 분위기였던 현장과 다르게 이 곳은 경찰측의 무자비한 진압과 학살에 격분하여 시위대들이 민병대를 조직하는등 점차 과열된 형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조금 더 장기적으로 지켜볼 경우 내전 발발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위는 어느 곳에서 진행되고 있나요?


현재 시위는 이 곳 라스티아 대광장을 비롯한 시내 내부와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앞으로 시위가 퍼질 조짐이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현재 반 정부 시위는 키키모라 사회주의 공화국의 제 2 도시, 경제 특구에서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시위는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측에 의하면 시위 진압팀의 잔혹한 학살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네, 맞습니다.


시위 6일차 까지는 평화적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경찰과 군대가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학살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위대와 관련없는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 납치하여 여성의 경우에는 성폭력까지 휘둘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최루탄에 맞아 사망했던 1명의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키키모라 국제 대학교 정치 사회학과 1학년 사라예티씨로 파악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증언에 의하면 시위 진압대측이 최루탄을 안전 규정상 45도 각도로 발사 해야하지만, 직사로 사격하였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렇다면 이번 시위의 원인은 뭔가요?


이번 시위의 원인은 루트라 서기장의 독재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루트라 서기장은 지난 1981년 부터 현재까지 약 40년간 키키모라 사회주의 공화국을 통치해 왔으며, 국민들은 오랜 통치에 질려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5일차 시위 진압대측이 시위 참가자 1명을 납치하여 고문하여 살해함이 밝혀져 이번 시위가 더욱 더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관련 자료를 보시겠습니다.


(루카센카 고문치사 사건 사실 확인 당시)

"루카센카씨의 사망원인은 무엇입니까? 고문은 아닌지요?"


"아닙니다....목이 마르다며 물을 마시고 심문 도중에..........에...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습니다....."


(기자들이 웅성 웅성 거린다.)


그렇군요.


그럼 부검 결과에 대해서는 어땠나요?


고문치사 사건 초기, 경찰측은 심장 마비라고 주장했지만, 부검 참가 의사와 간호사가 양심 선언을 하면서 물고문을 비롯한 구타, 전기 고문등의 고문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사실상 이 사건으로 인해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한 계기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보는 바 입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시위대는 경찰의 시위대 위협시 내전을 각오하고 있음을 경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상 내전 상태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위대 리더)

"....우리 반 정부 시위대는 국가의 시위대 위협시 내전을 각오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서기장은 물러나라!!!"


(일부는 동의의 의미로 총기를 하늘에 조준하고 난사한다.)


네, 알겠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는대로 계속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