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사는거에 아무런 의미도 없고 성취감도 없이 우울하기만 한 몬붕이.

결국 키키모라가 '혹시 주인님이 정말로 위험할때, 그런 상황이 오는것울 바라지 않지만 이 총을 사용해 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건네준 TT-33을 서랍속에서 꺼내서는 천천히 어루만지기 시작해.

지금껏 몇십년동안 살아왔어도 생긴건 저택과 같은 큰 집과 자신을 따라주는 키키모라, 그리고 창고에 쌓여있는 돈뭉치들과 금덩이들. 남들이 바라보기엔 이미 훌륭하게 성공했지만 몬붕이는 그런걸 바라지 않았지.

허구연날 날아오는 서류와 계약서, 그리고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맛있을리 없는 홀로 하는 식사.. 키키모라에게 합석을 요구했지만 주인이라는 자신이 위치탓에 함께 식사를 하는것은 주 1회밖에 없었지.

그래서 결국은 몬붕이는 TT-33을 쥐곤 자신에 침실로 들어가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었어. 한두번 자신의 관자놀이에 권총을 가져다 대면서 미래를 생각했지.

결국에는 권총을 탁자 위에 내려놓으며 키키모라와 자신의 회사 직원들을 걱정한 탓에 결심했지 '내가 죽으면 나 이외의 모든 사람도 무너질것이다.' 라며 말이야.

"주인님!! 자살은 안돼요!!!"

하는 목소리와 함께 부서지는 문. 보드카 한병을 거꾸로 쥔 채로 등장한 키키모라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표정으로 몬붕이를 바라보고 있었지.

하지만 몬붕이는 자살하려는 생각이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어. 그 모든것을 설명하려고 키키모라에게 다가갔지만..

"자살은 안돼요!!"

하면서 키키모라는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쳤어. 결국 몬붕이는 눈 앞이 어지러워진체 그대로 쓰러졌지. 이년이 미쳤나 싶은 마음에 탁상에 손을 올려다두지만 아뿔싸. 방금 그 탁상에는 자신의 권총이 놓여져 있었지.

"안돼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몬붕이의 손가락이 부러졌어. 그 결국 손가락이 부러지고 머리에서 피가나지만 키키모라는 그런걸 생각 안하고 몬붕이의 온몸을 구타해서 기절시켜 버렸지.



그렇게 몬붕이는 다행이 자살하지 않았고 건강하게  회사일을 다시 하고있어. 요즘엔 사는것에 감사하며 키키모라와 5m 거리제한을 둔채 조금 바쁜 일생을 보내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