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말해지는 무공-특히 내공을 쌓는 방법-에는 정도, 사도, 마도가 있음.
정도는 가장 느린 대신 존나게 안정적임. 목 좋은 곳에 집 지어놓고 방구석에서 수련하면서 가장 순수한 기를 쌓아 내공으로 만드는 거라 정도의 극 쯤 되면 주화입마 같은 건 딴 세상 얘기고, 내공수발이 손발 이상으로 자유로워지는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영약도 잘 안 먹거나, 종류를 가려서 먹거나, 먹은 걸 태워서 자기한테 맞는 부분만 남기거나 하는 식으로 묘사하지.
사도는 정도보다 훨씬 빠른 대신 안정성이 떨어짐. 빠른 속도로 내공이 쌓이는 대신 일정 이상의 내공을 쌓으면 기초가 부실해서 주화입마가 오기 쉬워지는 식으로 묘사됨. 남의 내공을 빼앗는 색공이라던가, 전장 같은 데서 구르면서 살기를 쌓아서 강력한 힘을 내는 무공 같은 것들이 주를 이룸. 그렇달까 정도-사도는 일반적으로 내공 쌓는 걸 얼마나 덜어내서 순수하게 만드느냐로 갈리는 듯 함.
마도는 이제 수련 과정에서 인간성을 벗어던질 것을 요구함. 식인, 산제물 등등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수련하거나, 그도 아니면 수련을 하면서 인간성이 자동적으로 삭제되며 괴물이 되는 식. 빠른 시간 내에 강대한 힘을 얻을 수 있지만, 대체로 도덕이라던지 이성같은 걸 버리는 경우가 많지. 소수마공(익힐 수록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묘사가 많음),천자혈마공(다크 메이지, 수련 과정에서 어린애들 피를 빨 것을 요구함)같은 것들. 천마신공이 예외인 것도 클리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