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운 기준이 아니라 남들 보고 세운 기준이긴 한데.


특정 캐릭터가 읽는 인간 맘에 안 드는데 저새끼 잘나간다?

바로 자캐딸 소리부터 나옴.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자기 맘에 안 들면 자캐딸이라고 여기고 아니면 갓xx, x대협 등으로 부른다고 생각함.


근 몇 년간 가장 흥한 패러디 약관동의를 예시를 들면 약관동의는 과연 자캐딸인가?


흔히 드는 예시로 원작 세계관이나 캐릭터 존중을 예시로 들어보자.

약관동의는 캐릭 해석을 제법 특이하게 했어서 애초부터 원작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명백히 호불호 씨게 갈리는 작품이었음.

알중 친위대들이 하도 여기저기 깽판 쳐서 인식 나락 박힌 것도 있었고.


하지만 그만큼 원신 패러디에 지대한 영향력을 지금까지도 끼치고 있을 정도로 잘 쓰기도 했음.

솔직히 나도 호두랑 피슬 제외하면 여타 캐해석이나 꽌시우 입터는 거 영 별로였지만, 그래도 소설 자첸 재밌게 읽었어서 자캐딸이란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음.


이유?


뭐가 됐든 일단 재밌잖아.


결론 나왔네.


사람들은 왜 약관동의는 자캐딸이라고 욕 안 하냐?

재밌고 잘 썼고 그게 맘에 드니까 그런 거임.


그뿐임.


그리고 재밌게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전개에 개연성이나 흥미 요소가 있어야 함. 약관동의는 그거 잘했을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