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밥에 갑자기 멀리서 펑- 소리가 들린 후

길거리에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고

잠시후 톡, 톡 하고 빗방울이 약간씩 떨어지더니

곧 쏴아아- 하며 스산하게 내리는 비

이따금 고철을 텅, 하고 두드리는 소리와 이어지는 빗소리만이 정적을 가득 메울 뿐이였던

그런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