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에서 대검들고서 뛰댕기다가 떠오른 소재 


일단 주인공은 쇼타임 

음침하고 나약하고 겁많고 어디 혼자 있는 거 좋아하는 

말 그대로 음침쇼타 그 자체 

그러나 이런 주인공은 정말이지 하기 싫지만 밖으로 나가서 싸워야 함

싫어도 가서 싸워야 하는 일이 반드시 생김 

가령 집에 혼자서 책읽고 있는데 집에 용이 나와 불을 뿜는다거나 하는 

여러모로 개불쌍한 선빵을 처 맞는 게 일상임 

대충 이런 캐릭터인데 이 주인공이 가진 능력이 소환술임

느낌이 정령술사 + 소환술사 같은 느낌으로 보면 됨 

모티브는 당연히 스카이림의 소환사 트리 

어쨌거나 이런 주인공은 본신 전투 능력은 매우 약함 스펙이 강하더라도 본인이 싸울 생각을 못하니 스펙은 중요하지 않음

그 대신 주인공이 소환하는 애들은 존시나 쌤

그리고 주인공은 그런 소환물들을 다량 소환하고서 혼자 구석진대서 벌벌 떠는 거 

대충 틀은 이렇게 잡아 두었고 일단 야설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것 같긴 함 

1화 빌런으로서 1화를 쓰는데 대충 이건 야설과 야설이 아닌 것 둘 사이에 걸쳐저 있는 느낌이라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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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숲속의 작은 오두막. 

낡고 음침해보이기 까지 하는 이 작은 오두막에서 누군가가 나왔다. 


"으읏... 무거워..."


집보다 더 음침해 보이고 아예 집에서 흘러나오는 음침함의 근본이라는 걸 알 수 있을 만큼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러나 동시에 어딘가 지켜주고 싶고 걱정되며 겁많아 보이는 소년.

소년은 실제로도 음침하고 겁많고 울보에 성격이 매우매우 나약했다. 


"하으... 힘들어..."


더해서 몸도 그렇게 좋은 편이 결코 아니었고.

그러나 그런 소년을 도와줄 부모님과 같은 보호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어린 아이가 분명한 소년을 도와줄 이들이 있을 법 했음에도 소년의 곁에는 그 누구도 없었다. 


"도와줄 거야? 고마워..."


끙끙거리면서 짐을 들고 가던 소년은 돌연 허공을 보다니 미소지었다. 

그리고서 짐을 내려 놓고 허공에서 손을 뻗는 소년.

그러자 허공이 저절로 쩍 하고 갈라지더니 그곳에서 무언가가 나와 소년 대신 짐을 들어 주었다. 


"오늘은 뭐 때문에 가는 거냐고? 가기 싫긴 한데... 먹을 게 떨어져서..."


소년은 사람들을 무서워 했다. 사람과 만나는 것 그 자체를 매우 어려워 했다. 

그것은 바로 소년이 가진 능력 때문. 

사람의 주위에는 사람에게 들러 붙고 그 주위를 맴도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소년을 노리거나 괴롭히거나 했고. 


"흐윽... 가기 싫어..."


마을로 향하는 표지판을 보자 절로 몸이 움츠러 드는 소년.

소년에게 마을이란 그런 끔찍한 것들이 가득한 소굴 그 자체였다. 

더해서 그런 끔찍한 것들은 소년을 괴롭히는 일환으로 알고 싶지 않은 정보까지 모조리 소년에게 까발렸고.

이런 상황에서 더욱 끔찍한 사실은 소년은 이 저주스러운 능력을 끌 수 없다는 것. 


"으으으... 온다... 오고 있어..."


허공에서 나타난 영체 뒤에 숨어서 벌벌 떨기 시작하는 소년.

그리고 그런 소년을 보며 마을 사람들은 슬금슬금 소년을 피하기 시작했다. 

마을에서 소년은 귀신들린 소년으로 아주 유명했으니까. 


소년의 입에서는 가끔 나오지 말아야할 진실이 나오곤 했다.

누군가가 누군가와 간통을 했다는 것 부터 누군가가 누군가를 죽였다는 것 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감추고 싶은 진실을 소년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감추어져 사람들은 알지 못했던 끔찍한 진실까지 모두. 


"으으... 시선... 시선... 시선..."


마을에 들어선 소년을 향해는 수많은 시선들.

그 시선들에 섞인 감정은 경계와 혐오 그리고 분노와 증오.

악의로 가득찬 냉혹하고 냉담한 시선들 사이에서 소년은 빨리 도망치고 싶었다. 


"아으..."


그런 소년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영체.

끝도 없이 끔찍한 것들을 보는 소년이었으나 역으로 그 능력은 소년을 도와주기도 했다. 

세상에 개입하고 싶으나 함부로 개입할 수 없는 위대한 이들 부터 

온 세상과 자연에 존재하며 그저 그렇게 태어나 사라져가는 것들까지 

소년은 수많은 이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고통 받으나 동시에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그렇기에 소년은 지금까지 살아있을 수 있는 것이었고. 


"오고 싶은 거에요? 알았어요... 도와드릴 게요."


허공을 보며 중얼거리며 손짓을 하는 소년.

소년이 손길이 닿는 곳에서 부터 공간이 찢기며 영체들은 나타난다. 

하나에서 둘 정도. 많아 봐야 셋. 

영체들은 허공을 찢고 나타나 소년의 곁에 서서 소년을 안아 올렸다. 


"으으... 하지마요..."


안아 올려진 소년은 시선들에 더욱 직접적으로 노출 되자 숨이 막혀 오는 것 같았다. 

그러나 영체들은 소년을 꼬옥 안 았다. 

마치 소년을 계속해서 보호하려는 것 처럼. 


그리고 그러던 그때. 

하늘에서 재앙이 내려왔다. 


"용이다!!"


"용이 나타났다! 경비병 불러!"


세상을 찢고 불태우고 대지를 부수는 하늘의 주인들.

인간들은 감히 대적할 수 없으며 영원한 생명을 부여 받고서 살아가는 오만한 자들.

그리고 동시에 그 어떤 이들 보다 지혜로운 존재들.

사람들은 저 하늘의 위대한 존재들을 용이라 불렀다.


소년은 하늘을 울리는 천둥과 같은 용의 울음소리에 기절해버렸고...

그 직후, 허공이 수없이 찢기며 수많은 영체들이 세상에 나타났다. 

오직 한 소년을 지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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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느낌으로 

야설로 가면 영체들은 당연히 주인공에게 푸욱 빠져있고 용들은 그런 주인공을 빼앗으려는 설정 

그리고 주인공을 괴롭히는 것들 대충 뭐 유령이나 귀신이나 악령같은 경우는 단순히 주인공을 괴롭히고 싶어서 그런다는 설정으로 

당연히 주인공은 열심히 따먹히는 쪽이지 


일반으로 가면 주인공의 성장소설이 되겠네 

자신을 괴롭히는 것들을 극복하고

나약한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 

용들을 향해 두려우면서 싸우려고 발을 내딛는 

그리고 동시에 그런 주인공을 위해 영체들이 함께 싸워주는 

뭐 그런 느낌의 성장형 먼치킨 소설이 될 듯 


아무튼 1화 빌런은 소재를 투척하고 떠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