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시체와 영혼을 다루는 사령술의 스페셜리스트가 있습니다


막강한 힘으로 마수의 시체와 영혼을 다루며 전장을 휩쓰는


가히 당대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네크로맨서였지만


그 특성 때문에 황실의 견제를 받는 비운의 존재이기도 하죠


그날도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었습니다


황실의 명령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황녀에게 시체 능욕의 달인이라며 능멸당했죠


하지만 아무리 그가 1인 군단이라고 해도 황실은 대적할 수 없는 법!


마음 속으로 꾹꾹 참아내며 분한 마음을 억누른채 밤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눈앞으로 지나가는 하나의 영혼


무심코 그 영혼을 붙잡은 그는 알게 됩니다


그 영혼은 바로 황녀의 영혼이었음을


정확히는 영체화 능력을 가진 황녀가 몰래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라는 사실을요


이제 그에게는 여러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영체화한 황녀를 조종해 그의 노예로 삼을 수도 있고


황녀의 비밀을 빌미로 협박을 할 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그냥 보내준다는 방법도 있겠네요


과연 최강의 네크로맨서는 어떤 결론을 내릴까요!


네크로맨서와 영체화한 황녀님이었습니다.